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 촉구 결의안이 17일 발의될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6일 미르ㆍK스포츠재단을 정경유착으로 인식하고 조속한 자진 해산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대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안에는 정부에 전경련에 가입한 공공기관을 즉각 탈퇴시키고 전경련 법인 등록 취소하는 등의 내용도 담겨있다.

현재 심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6명, 더불어민주당 55명, 국민의당 9명 등 야당 의원 70명과 무소속 김종훈ㆍ유종오 의원 2명,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1명 총 73명이 서명한 상태다.

정경련 해체를 주장해왔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더민주 추미애ㆍ김종인ㆍ박영선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결의안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결의안은 발의 후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넘겨져 지난 12일 더민주 이언주 의원이 냈던 같은 내용의 결의안과 병합하는 절차를 거친 후 연말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