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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유지태, '스플릿'서 도박볼링꾼으로 대변신

유지태/메트로 손진영



유지태, '스플릿'서 도박볼링꾼으로 대변신

"4개월 하루 4~5시간 볼링 매진…수트핏 대신 허름한 차림새 기대해"

전작 '굿와이프'를 통해 '쓰랑꾼(쓰레기+사랑꾼)'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유지태가 도박볼링꾼으로 또 한번 변신을 꾀한다.

18일 CGV 압구정점에서는 최국희 감독, 배우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스플릿'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스플릿'은 볼링 용어로 볼링에서 첫 번째 투구에 쓰러지지 않은 핀들이 넓은 간격을 두고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최국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입봉작 '스플릿'에서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도박볼링'을 소재로 한다. 한국영화 속 단골 소재인 도박은 각종 갤블링부터 바둑까지 갈수록 그 형태가 다양해져왔다. '스플릿'은 도박 영화 계보에서 전례없던 볼링을 도박 소재로 해 관객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부드럽고 젠틀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던 유지태는 이번 영화 '스플릿'에서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밑바닥 인생 '철종'으로 분한다. 철종은 전직 볼링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채 트라우마에 갇혀 도박판을 전전하는 인물이다. 우연한 계기로 자폐 성향을 가진 천재 소년 영훈(이다윗)을 만나면서 다시 한 번 일어서려는 역할이다. 전작에서는 볼 수 없는 실없는 모습과 까칠한 매력을 접할 수 있다.

이날 유지태는 "도박볼링이라는 소재가 너무 독특했고, 철종이라는 캐릭터가 도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배우로써 진지한 모습을 구축하기 위해 점잖은 캐릭터들만 해왔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속의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유지태는 전 국가대표 볼링 선수 철종에게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위해 작품에 들어가기 전 4개월 동안 하루 4~5시간 볼링 연습에 매진했다. 그 결과 비공식 256점, 공식 224점을 기록한 바 있다고.

최국희 감독은 철종 역에 유지태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곧은 이미지의 배우가 망가지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tvN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보여준 그런 수트핏의 올곧은 이미지의 배우가 180도 바뀐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올 거라 자신했다"고 말했다.

완벽한 수트핏을 뽐내는 유지태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수트를 벗어던지고 허름한 옷을 입는 것은 물론, 정리되지 않은 호일펌 헤어스타일을 소화하는 등 외형에도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해서 유지태는 "시나리오를 받고 작품에 들어가기로 결심을 하면, 시나리오를 반복해서 보는 편"이라며 "그러다가 맡은 역할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르면 시도해보고 감독님한테 사진을 보내고 의견을 절충했다. 그 결과 밑바닥 인생을 표현하기에 호일펌이 적합할 것 같아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스플릿'에는 유지태 외에도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가 함께 출연한다. 자폐 성향을 지녔지만, 볼링만큼은 천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영훈은 이다윗이 연기한다. 영훈과 철종의 뒤에서 엄마처럼 챙겨주는 생계형 브로커 희진은 이정현이, 선수 시절 철종에게 밀려 만년 2인자였던 끈질긴 악연 두꺼비는 정성화가 맡았다.

그 어느 스포츠보다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볼링이 선사하는 스릴에 전직 볼링 국가대표 철종과 생계형 브로커 희진, 순수영혼 영훈, 비열한 승부사 두꺼비까지, 네 인물이 도박볼링판에서 조우하며 벌어지는 대결과 갈등은 올 가을겨울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아울러 바삐 움직이는 볼링장의 각종 기계들과 세차게 흩어지며 날아가는 볼링핀, 통쾌한 마찰음 등 볼링장 특유의 비주얼과 사운드가 주는 쾌감 역시 기대할 만하다.

베일에 싸여있던 치열한 도박볼링의 세계를 그린 영화 '스플릿'은 오는 11월 16일 극장가 스트라이크를 예고하고 있다.

유지태 이다윗 이정현 정성화/메트로 손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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