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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어려울 수록 나눈다" 중소기업계 '사랑나눔바자회'로 선행

중기중앙회 주축, 中企사랑나눔재단 5년간 120억 모아 곳곳 도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주최로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일대에서 열린 바자회에는 130여개 중소기업들이 4만여점의 물품을 기부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지하에 마련된 판매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김승호 기자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거머쥔 박인비 선수가 지난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사용했던 퍼터를 놓고 경매가 열렸다. 이날 경매에 참석한 사람들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들. 50만원에서 시작한 경매가는 어느새 200만원이 훌쩍 넘었다.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지만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팽팽한 긴장감도 연출됐다. 경매가는 300만원을 넘어 380만원까지 치솟았다. 마지막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릴 찰나 또다시 가격을 420만원까지 올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결국 박인비 선수의 퍼터는 42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구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원길 (주)바이네르 대표였다. 김 대표는 "골프를 좋아하는데 (박인비 선수의)퍼터를 갖는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특히 내가 경매로 산 돈이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사회에)봉사하는 마음으로 큰 마음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고보니 김 대표의 아들이 프로골퍼 김우현 선수다. 골프를 좋아한다는 김 대표도 싱글에 가까운 실력을 자랑한다. 박 선수가 쓰던 퍼터에 욕심을 부릴법도 하다. 더군다나 틈만나면 기부와 선행을 실천하던 김 대표에겐 더할나위없이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박 선수가 내놓은 퍼터에 이어선 박근혜 대통령이 쓰던 화병이 경매에 붙여졌다. 현직 대통령의 애장품이라 100만원에서 시작한 화병은 몇 차례 밀고, 당기기를 하더니 순식간에 400만원을 넘어 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결국 박 대통령의 화병은 끈질기게 경매에 참여했던 장성숙 우신피그먼트 대표에게 돌아갔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중소기업계가 주축이 된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이 이날 마련한 바자회 일환으로 진행한 경매엔 황교안 국무총리,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 관료들 외에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찬호·이승엽 선수 등 각계 명사들의 소장품이 나와 새 주인을 찾았다. 물론 경매 수익금은 모두 재단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

2013년에 이어 3년만에 열린 이날 바자회에는 전국 각지에 있는 중소기업 130곳이 보내온 4만여개 물품이 소비자가격보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80% 싼 가격에 나와 구매자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점심 시간엔 인근에 있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여의도 일대 직장인들이 나와 마스크팩, 의류, 건강용품, 가전제품 등 중소기업이 만든 주요 제품과 지역 특산품, 농산물 등을 사가느라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또 행사장 곳곳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재능기부, 벤처기업 제품 체험존 및 먹거리 장터가 꾸며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오늘 바자회를 찾은 모든 분들이 '이것도 중소기업 제품이었어?', '중소기업이 이런 것들도 만들었나'라는 놀라움과 반전의 자리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바자회를 통해 걷힌 수익금은 모두 중소기업의 사랑을 담아 지구촌 국제구호와 개발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약 5000만원 정도의 수익금이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60여개 기업이 약 1만점을 내놨던 2013년 바자회때는 3500만원을 모았다.

2012년에 사회공헌재단으로 설립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지금까지 2000여개 중소기업, 5000여 명의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약 120억원을 모금했다.

이 가운데 약 80억원은 설과 추석, 연말 등에 내수 살리기와 연계해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데 썼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아울러 모여진 기부금은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원 가족들 장학금과 의료비 지원사업에도 보탰다"면서 "이외에도 1사1촌사업, 군경부대 위문 등 후원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에도 '노란우산공제'에서 출연한 1억6000만원의 성금을 영세소상공인·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0명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쓸수 있도록 하는 '노란우산공제·희망드림 장학사업' 전달식이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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