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서양의 대표적인 축제 핼러윈데이(10월31일)를 맞아 신제품 풀시와 프로모션으로 핼러윈 특수 잡기에 나섰다. 외국에서 즐기던 각종 파티문화가 국내에 정착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19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이벤트/파티용품 판매량이 각각 전년 같은기간 보다 ▲2012년 13% ▲2013년 23% ▲2014년 15% ▲2015년 31%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1~9월)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201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94%) 증가한 셈이다.
G마켓은 23일까지 'Let's HALLOWEEN' 프로모션을 열고 각종 코스튬 의상부터 가발,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63% 할인 판매한다.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쿠폰도 지급한다. 스타망토, 모자, 스팡클가면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은 11% 할인된 7900원에 판매한다. 아이언맨, 신데렐라 등 아이들을 위한 코스튬 의상도 1만8250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COCOWERK 펫 코스튬 의상 모음'은 1만8800원부터 판매한다.
쿠팡은 31일까지 장식용품부터 의상까지 모두 500여종의 다양한 할로윈 상품을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실내 및 테이블 장식용품, 사탕 및 포장용품, 파티의상, 화장품 등 다양한 할로윈데이 준비 용품을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추천 상품으로 구성했다. 각 카테고리 별로 보다 많은 상품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도 갖췄다.
다이소는 모두 100여종의 할로윈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할로윈 시리즈에서는 다른 생활용품점에서 만날 수 없는 최대 종류의 할로윈 상품이 마련됐다. 호박머리띠(2000원), 깃털 달린 머리띠(2000원), 호박귀신모자(2000원), 할로윈마녀모자(3000원), 해골프린팅망토(2000원), 후드타입호박망토(3000원) 등을 판매한다. 또한 해골손무기(2000원), 악마삼지창(1000원), 야광도끼(2000원), 거미줄 사탕바구니(1000원), 할로윈 사탕바구니(1000원) 등 개성 있는 할로윈 코스튬을 위한 상품이 준비됐다.
식음료 업계도 핼러윈데이 관련 제품들을 출시했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커피&머핀 전문점 마노핀은 몬스터를 형상화한 '핼러윈 캐릭터 머핀' 8종을 출시했다. 머핀 위에 핼러윈 대표 캐릭터인 유령과 호박, 박쥐 등을 장식한 제품이다. '미라몬', '초록마녀', '펌킨잭', '초코큐라' 등 할로윈 몬스터를 머핀 위에 담아냈다. 가격은 각각 3300원이다.
드롭탑은 할로윈데이 기념 콜드컵을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핼러윈 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에 출시한 콜드컵은 독특한 해골 모양의 디자인으로 할로윈 파티 소품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레드와 블랙 색상 2가지로 마련됐으며 뚜껑과 빨대가 세트로 구성됐다. 프로모션 기간 콜드컵 단품은 약 40% 할인된 7000원에 판매되며 아메리카노 1잔과 세트로 구매 시 1만원이다.
탐앤탐스는 이달 말까지 에버랜드와 함께 '핼러윈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핼러윈 세트는 소이도그프레즐과 음료, 피자 소스로 구성됐다. 소이도그프레즐은 야채 소시지에 빵을 돌돌 말아 초콜릿 눈알 장식을 더해 미라를 연상케한다.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중 선택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전국 탐앤탐스 직영점에서 만날 수 있다.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은 핼러윈을 맞아 치킨프라이 스페셜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기존의 치킨프라이 캐릭터를 핼러윈을 상징하는 해골과 유령으로 형상화하고, 핼러윈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패키지를 개발해 핼러윈 홈 파티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외국의 파티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파티용품, 의상, 테이블용품 등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10월 말 핼러윈데이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