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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가상현실(VR)에 빠지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성 사장단이 차세대 먹거리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 사장단은 이미 지난 2월에도 VR에 대한 강연을 들은 바 있다. 삼성이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VR·AR를 핵심사업 분야로 꼽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삼성그룹 사장단은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 참석해 '포켓몬고 열풍으로 본 AR/VR 가능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이날 강연한 우운택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카이스트 증강현실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우 교수는 지난해 증강현실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가 착용자의 손을 인식하고 추적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시연을 선보이기도 할 정도로 증강현실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한계를 보이자 신성장동력으로 VR·AR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 설 연휴 때 미국을 방문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VR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이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지 디지-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약 30억 달러 수준인 세계 VR 산업 규모는 2020년까지 10배 이상 성장해 약 300억 달러(한화 약 34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VR·AR은 게임·교육·관광·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쓰임새에 따라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오큘러스와 협력해 내놓은 기어 VR 헤드셋은 올해 540만대 팔려 전체 VR 헤드셋 브랜드 중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IHS는 내다봤다.

강연을 듣고 나온 삼성 사장단은 VR와 AR를 분리하지 말고 함께 봐야 한다는 내용에 주목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은 "3D 콘텐츠로만 볼 게 아니라 플랫폼과 생태계로 봐야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강의 소감을 말했다.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R와 VR를 따로 생각할 게 아니라 융합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은 "(종기원에서) AR·VR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삼성전자가 출시할 상품의 선행기술 연구를 담당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과 관련한 내용은 따로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과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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