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재산 증식을 위해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선보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7개월 만에 가입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 현재 ISA 계좌수는 240만4000좌이며 총 가입금액은 3조252억원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6월 말 대비 현재 가입자는 1.5% 증가(236만8000좌→240만4000좌)한 반면 가입금액은 22.8% 증가(2조4626억원→3조252억원)하여 적립식 투자와 여유자금 추가 납입 등 ISA 계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업권별 계좌수는 은행이 217만9000좌로 전체 90.7%, 증권사가 22만4000좌로 9.3%를 차지했다. 영업망을 무기로 은행의 ISA 계좌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총가입금액은 은행이 2조2815억원(75.4%), 증권사 7413억원(24.5%)으로 평균가입금액은 증권(331만원)이 은행(105만원)보다 높았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2조5537억원으로 전체의 84.4%를, 일임형이 4715억원으로 15.6%를 나타냈다.

금융위는 이달 말 일임형 ISA의 수익률(9월 30일 기준)을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월 31일 기준 일임형 ISA의 수익률은 증권이 평균 1.40%(누적 2.16%), 은행이 1.11%(누적 1.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