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는 20일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초도 물량을 선적, 자체 CKD 차량의 해외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3년 9월 1톤 트럭을 시작으로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라오스 국민 차로 자리잡은 코라오의 CKD 차량이 그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라오스를 넘어 해외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인 것이다.
코라오의 CKD 차량을 조립 생산할 현지 파트너는 드완사(Dewan Farooque Motors)로 1912년 파키스탄에서 설립돼 자동차, 시멘트, 섬유, 무역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파키스탄 대표 그룹사이다. 드완사는 과거 "Shehzore"라는 트럭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달성한 독보적인 성공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현재 파키스탄 내에서는 "Shehzore"라는 모델명이 1톤 트럭의 대명사로 일컬어질 정도이다.
코라오의 파키스탄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렇게 신뢰도가 높은 "Shehzore" 모델명이 금번 신규 CKD 차량에 그대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당 모델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 어려움 없이, 기 확보된 브랜드 인지도에 보다 높은 품질과 최신 디자인을 갖춘 모델로 자리잡으며 파키스탄 시장에 쉽게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연간 기준 약 4만여대의 트럭이 판매되는 시장이며 그 중에서도 저소득층의 생계 수단으로 사용되는 1톤 및 미니트럭 시장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코라오의 1톤 트럭이 가져올 수 있는 수요는 무궁무진하다. 뿐만 아니라 드완사가 기존에 구축한 충성심 높은 딜러 네트워크가 재가동되고 코라오의 강점 중 하나인 A/S센터 역시 딜러망 곳곳에 배치되어 타사와 차별화되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단기간에 파키스탄 시장을 장악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1차 물량은 시범적으로 100대가 선적됐다. 코라오는 올해 내 추가적으로 2차, 3차 선적을 하고, 선적 대수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초기 시장 반응을 토대로 해 내년에는 선적량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드완사를 통해 조립 생산된 차량은 코라오와 드완사가 함께 설립한 판매합작법인 대한 드완 모터스 컴퍼니(DAEHAN DEWAN MOTORS COMPANY)를 통해 판매된다. 해당 법인의 이사회 과반수 이상을 코라오가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코라오가 영업 및 재무에 지배권을 가지게 되며, 매출 및 이익 모두 코라오홀딩스에 바로 인식돼 즉각적인 외형 확장 또한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파키스탄에 첫 선을 보이는 모델인만큼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고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나갈 수 있는 수준 높고 안정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파키스탄 도로 위를 채워나갈 코라오의 CKD 트럭을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