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X김유정, 기대되는 조합

따뜻한 힐링 코미디 영화가 찾아온다

11월, 전 국민을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일 '차태현표 코미디'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가 찾아온다.

전작 '엽기적인 그녀' '과속 스캔들' '헬로우고스트'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구축한 배우 차태현. 전지현, 박보영 등 내로라 하는 여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프로 케미꾼'이라는 수식어까지 보유한 그에게 새로운 파트너가 생겼다. 바로 아역 시절부터 미모면 미모, 연기면 연기 관객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여배우 김유정이다. 이 두 사람이 주지홍 감독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자랑할 예정이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서툰 사랑에 지친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사랑을 찾아주는 수상한 콤비 '이형'과 '스컬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태현은 기억을 상실한 천재 작곡가 이형을 맡아 연기한다. 이형은 무대 공포증이 있는 홍대 여신 현경(서현진), 교과목은 전교 1등이지만, 사랑만큼은 전교꼴등인 여고생 말희(김윤혜), 사랑이 어렵기만한 모태솔로 노총각 여돈(배성우), 이혼위기에 처한 열혈형사 찬일(성동일), 치매 할머니 감순을 돌보는 할아버지(박근형) 등의 몸에 빙의해 이들의 사랑을 찾아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

전작들을 통해 따뜻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차태현이기에 '믿고 보는' 배우의 힘이란 어떤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20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주지홍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박근형, 성동일, 김윤혜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차태현은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들이 전작과 비슷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촬영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하지만,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형 캐릭터가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배우분들이 맡은 캐릭터 몸 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함께 출연한 분들의 분량이 더 많을 것이다. 이 점에서 전작들과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작들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영의 파트너 스컬리 역은 '국민 여동생' 김유정이 맡는다. 5살에 CF로 데뷔, 최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김유정이 이번 작품에서는 통통튀는 매력을 자랑하는 여고생으로 분한다. 엉뚱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이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정은 "기댈 수 있는 선배님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기뻤고, '구르미 그린 달빛'보다 먼저 촬영이 진행된 작품인데 태현 선배가 드라마 1회 때 카메오 출연까지 해주셔서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랑하기 때문에'를 제작한 주지홍 감독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서정적인 영상미로 충무로에서 입소문난 바 있다. 이날 주 감독은 "젊은 관객부터 나이가 많은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좋은 배우들과 즐겁게 작품을 촬영한만큼 보시는 관객들도 따뜻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의 영혼이 다른 사람 몸 속에 들어가는 설정은 앞서 다른 작품에서도 여러번 다뤄졌던 소재다. 주 감독은 자칫 뻔할 수 있는 소재를 감독만의 스타일로 차별화하는 데에 집중했다.

주 감독은 "주인공 이형이 전혀 다른 세대의 여러 인물을 관통하며 사랑을 찾아주는데, 그 캐릭터들이 다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인생을 살면서 모두가 겪는 시점의 일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때문에 '아, 나도 저 나이 때에는 저런 일을 겪었지. 그리고 저 나이 대에는 그럴 수 있어'라는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거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차태현, 김유정과 더불어 '사랑이 서툰 사람들'로는 강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초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차세대 로코퀸으로 등극한 서현진과 열정적인 '꽃할배' 박근형,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하는 성동일, 충무로 대세 배우 배성우, 떠오르는 신성 김윤혜가 완벽한 연기 하모니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