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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주식팁]박스권 장세...실적개선 펀더멘털에 투자하라

이번 주(10/24~10/28) 실적발표 예정 기업중 최근 1개월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조정 기업자료=와이즈에프앤, 대신증권



직장인 P씨는 뜻뜻 미지근한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보유한 종목 주식값이 하염없이 빠지자 망연자실하고 있다. 믿을 만하다는 나름대로 정보를 통해 사들인 코스닥 종목이 지수하락폭에 비해 훨씬 더 많이 하락하면서 이제는 아예 시세판을 들여다볼 의욕마저 꺾였다.

주식전문가들은 안갯속 장세에서는 투자종목 선정 기준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커졌다고 지적한다.

P씨도 소문이나 구체적이지 않은 정보를 근거로 종목을 선정했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과감한 손절매에 나서지도, 아니면 확신을 갖고 보유하기도 불안한 어정쩡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실적 개선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실적 개선 기대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9조3000억원이다. 이는 9월 초 고점대비 4.07% 하향된 것이다. 2016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152조1000억원으로 고점 대비 2.06% 주저 앉았다.

지난 2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9개 기업의 영업이익 잠정치도 컨센서스(시장 평균추정치)를 17.0% 가량 믿돈다.

이번주 실절 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 등 60여개 대형사의 실적도 희비가 갈린다.

최근 1개월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기업은 삼성엔지니어링, SK하이닉스, 포스코, 롯데케미칼, 스카이라이프, 삼성카드, 한샘, KT&G 등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개월간 6.0% 높아졌고, 스카이라이프는 3.0%, 한샘은 2.2% 각각 상향조정됐다.

작년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26일 발표)과 삼성엔지니어링(27일)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222억원, 407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8977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비했을 때 올 3분기에 1조원 이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포스코(26일)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91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37%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제철(25일)도 전년 3분기와 비교해 15.65% 오른 38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실적발표전에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기업들은 실제 실적발표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낸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 SK하이닉스, POSCO, 롯데케미칼, 스카이라이프, 삼성카드, 한샘, KT&G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전망도 따져봐야

투자자들의 시선도 저평가된 실적우량주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지루한 흐름을 잇고 있어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큰 폭의 추가 상승보다는 박스권 등락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3분기는 물론 내년 이후까지 꾸준하게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진짜' 실적주라고 말한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현재 3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어 가장 관심을 가져야하는 업종은 은행, 보험, 철강 등이다"면서 "해당 업종은 금리와 상품가격 상승 가능성을 토대로 이익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 업종은 11월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해당되는 업종은 에너지와 건설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적이 좋다고 무턱대고 살 수는 없고, 옥석을 가려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기저효과(수익이나 가능성 등 실제 효과가 아닌 부진한 비교에 의해 나타나는 기대효과)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계절을 타지 않는 기업일 경우 전분기 대비 증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분기실적만을 놓고 판단하기보다는 추세적인 실적증가가 가능한 기업이 우선적인 투자대안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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