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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인터뷰]농업벤처에 뛰어든 엔지니어, 링크에스 송경의 대표

링크에스 송경의 대표.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전자회사에 입사한 뒤 지금까지 25년 가량 전자부품 등의 설계에만 전념했던 한 남자가 농업벤처에 뛰어들었다.

주말농장에서 상추 하나 키워보지 못한 그였다. 링크에스 송경의 대표(사진). 송 대표는 어느 날부터 모든 사람들이 '도시농부'를 꿈꾸며 자신의 집 베란다, 옥상 등에서 손쉽게 채소 등을 키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날을 꿈꾸기 시작했다.

첫 작품은 작물 재배용 다목적 조립식 재배선반 또는 레고형 조립식 재배선반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한마디로 농기구다.

송 대표는 "집에서 채소를 키워 먹기 위해 수경재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또 도시에서 텃밭을 하는 사람들도 몇번 농사를 지으면 지친다. 텃밭이 멀기도 하거니와 야채보다 풀이 더 많이 자라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벤처기업협회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마련한 '우수벤처기업 홍보 IR' 행사장에도 송 대표는 자신이 설계해 만든 다목적 재배선반과 그 위에서 자란 채소를 그대로 들고 나왔다. 물론 채소도 직접 기른 것이다.

"집에서 키워먹을 수 있는 채소는 다 가능하다. 실제 20여 가지를 직접 기르고 있다. 타이머를 부착해서 물도 자동으로 공급되고 전력은 태양광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지비용도 많지 않다."

어떤 구조일까.

우선 메인인 재배선반이 있다. 선반은 기둥으로 떠받쳐 여러층을 쌓을 수 있다. 기둥은 텃밭에서 쓰는 지주대 역할을 해 채소의 성장을 돕는다. 또 농촌에서 흔히 쓰는 연질호스가 물을 공급하고, 이와 연결된 점적호스가 각 선반으로 물을 뿌려준다. 베란다나 조그만 옥상에 설치한다면 집의 수족관 등에서 주로 쓰는 펌프 하나면 물공급이 충분하다. 좀더 넓은 곳에는 용량이 큰 모터펌프를 써야한다. 전원 콘센트에 붙은 타이머는 제때에 물을 공급해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하면 식물공장 등 기업형 재배도 가능하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스마트팜용 제어기는 비닐하우스 한 동당 2000만원 가량이지만 우리회사 제품(내년 출시 예정)은 이보다 획기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도시농업을 하거나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재배선반)와 소프트웨어(작물재배 전용 어플리케이션)가 만난 스마트팜을 가정 등 주변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송 대표에겐 더 큰 목표가 있다.

"귀농 등을 통해 식물공장을 운영하며 돈을 벌려는 분들에게 시스템을 렌털 형식으로 저렴하게 보급하고, 이들이 키운 모종은 다시 사들여 별 기술이 없어도 가정 등에서 채소를 기르길 원하는 '도시농부'들에게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생각이다. 농사에 관한한 '실패'가 아닌 '성공'의 경험을 주고 싶다."

농업벤처기업가에 뛰어든 엔지니어 송 대표의 포부다.

링크에스는 조만간 투자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 제작과 판로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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