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예계는 93라인이 장악!
1993년에 무슨 일이? 도경수, 박보검, 유승호, 서강준까지
대세 배우로 떠오른 도경수, 박보검, 유승호, 서강준.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93년생이라는 것이다. 2016년 연예계 대세 93라인(1993년생 배우들) 의 활약이 눈부시다.
올 11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형'의 주인공 도경수를 비롯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봉이 김선달'을 통해 연기변신을 한 유승호, 그리고 tvN 화제작 '안투라지'의 서강준까지 4인4색 매력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인기 아이돌그룹 EXO(엑소)에서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도경수가 '형'을 통해 하반기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도경수는 데뷔작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의 아역으로 등장,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카트'에서 색깔있는 연기를 펼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히 또래 배우들 중 깊은 눈빛 연기가 일품인 배우로 각광받고 있다.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의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브로맨스) 코미디다. 도경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력을 잃은데다 반갑지 않은 형과 동거까지 해야하는 유도선수 동생 두영 역을 맡았다. 한층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올 겨울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질 예정.
안방극장에서는 박보검이 맹활약을 펼쳤다. '보검매직'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박보검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던 한 해였다. 올해 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이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22.9%를 기록하는 등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시청자는 박보검의 연기에 '훈훈한 외모는 기본,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춰 강단있으면서도 다정한 왕세자 이영을 완벽히 표현했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박보검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제1회 tvN10 어워즈 tvN 아시아상', '2016년 제5회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 신인상'을 수상해 스타성을 입증했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상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유승호도 빼놓을 수 없다. 유승호는 지난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 서진우를 연기해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 아버지(전광렬)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겼다. 그런 그가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는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천재적 지략과 당대 최고의 뻔뻔함,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천재사기꾼 김선달로 완벽 변신한 것. 어린 나이에 끊임없이 연기변신을 거듭하는 유승호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였다.
또 다른 93년생 배우 서강준 역시 연초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내달 4일 방송 예정인 '안투라지'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흥행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차영빈과 매니지먼트 대표, 그를 둘러싼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강준은 극 중 자유분방한 성격을 소유한 톱스타 차영빈 역을 맡는다. 조진웅, 이광수, 박정민 등과 작품을 이끌어 간다.
서강준이 이번 작품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다면 대세 배우로써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