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구회사 한샘(로고)이 국내 1위를 찍고 중국 시장을 추가로 공략한다.
한샘은 96년 당시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2004년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등 일찍부터 중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총 1조9000억원이 넘는 매출 가운데 중국에서 고작 46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성과가 신통치않았다.
글로벌 가구회사 이케아의 국내 진출, 종합가구시장 경쟁 격화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최근 수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한샘 입장에선 늘 해외시장에 목이 마를 수 밖에 없었다. 중국 법인에 앞서 86년에는 미국법인, 91년에는 일본법인을 각각 세우며 손을 뻗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상반기에만 거둔 8520억원 매출 가운데 미국에서 153억원, 중국에서 154억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일본은 거의 미미했다.
해외시장에 대한 고민이 늘 컸었고, 이참에 중국을 추가 공략지 '1순위'로 삼은 셈이다.
10월31일 한샘에 따르면 회사측은 올해 상반기 중국 베이징에 한샘중국가구유한공사를 추가로 설립한데 이어 내년 7월 상하이에 직영매장을 오픈하는 등 2020년까지 총 1억 달러, 한화로는 1100억원 넘는 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300억원에 이어 올해 말까지 52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키로했다. 올해 말까지 800억원 넘는 돈을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쏟아붓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들어 한샘이 중국에 추가로 세운 법인만 한샘중국투자유한공사, 한샘중국가구유한공사, 한샘상해가구유한공사 등 세 개다. 중국의 경우 각 법인에 자본금을 대기 위해선 투자법인을 따로 설립해야한다. 베이징에 있는 한샘중국가구유한공사의 경우 제조와 물류, 상하이에 있는 한샘상해가구유한공사는 판매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강승수 한샘 부회장이 한샘중국가구유한공사 대표 등을 맡으며 중국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한샘이 내년 7월 상하이 중심가에 있는 대형복합쇼핑몰에 문을 여는 1호 직영매장은 연면적 1만㎡ 규모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향 온라인 판매쇼핑몰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에 대한 매출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 온라인몰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회사측은 최근 중국 현지에서 채용한 인력들 교육에도 착수했다.
중국에서 선발된 신입사원 40여 명이 방한해 지난 23일부터 6일간 한샘 제품 직영매장, 공장 제조 시설, 디자인연구소 등을 견학하는 교육 연수를 받았다.
한샘은 이번 방한 인력과 한국 본사 직원 등을 포함해 중국 근무 인원 100명 정도를 선발한 상태다.
한샘은 올해 3·4분기까지 매출액이 1조32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12.5%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