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다음앱의 신규 심벌을 공개하고 서비스 강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가 모바일 다음 포털을 이용자 맞춤형 포털 서비스로 진화시킬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카카오는 다음앱과 모바일 다음에 새로운 심벌을 순차 적용하고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내년 말까지 활성 이용자(WAU)를 30% 이상 증가시킬 방침이다. 새 심벌에는 다음의 이니셜 'D'를 내세우고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의 4가지 색상을 담아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유통 방식으로 2017년 말까지 다음앱 활성 이용자 수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1년 동안 맞춤형 콘텐츠 제공을 위해 다음앱을 지속 업그레이드했다. 스타일, 직장in, MEN 등 관심사 기반 탭을 신설했고 탭 순서를 변경할 수 있는 '홈메뉴 편집'기능도 추가됐다. 알림 메뉴를 강화하고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루빅스'는 확대했다. 최근에는 이용자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주제 채널을 선택하고 피드 형태로 모아볼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오픈했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다음앱 설치와 이용자 수는 증가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앱 설치 수는 개편 전과 비교해 25% 증가했고 이용자 수(UV)는 40%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는 신규 이용자의 인당 페이지뷰(PV) 수치는 기존 이용자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신규 이용자도 다음앱에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카오는 루빅스 등 콘텐츠 추천 기술을 고도화해 생활밀착형 콘텐츠 알림을 제공하고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용자 사용 패턴을 분석해 탭 순서도 자동 배치해줄 계획이다.
카카오 임선영 포털부문장은 "다음앱은 연간 200만명 이상의 새로운 활성 이용자를 확보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다음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앱으로 발전시켜 검색 경쟁력과 광고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