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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박보검 "'스텝분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파"

박보검/메트로 손진영



[스타인터뷰] 박보검 "'스텝분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파"

첫 사극이자 지상파 주연작

곽동연과 또 다시 브로맨스 하고파

무더위에도 즐거웠던 촬영장

2016년은 '박보검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초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천재 바둑기사 택이를 연기한 배우 박보검은 KBS2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선한 왕세자 이영 역으로 분해 안방극장 시청자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최근에는 '보검 매직'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박보검의 성실함이 이뤄낸 쾌거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세자 이영이 위장내시 홍라온(김유정)과 사랑에 빠진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에게 의미가 크다.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이면서 첫 사극 도전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증명됐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보검은 바쁜 스케줄 탓인지 드라마 초반보다 2~3kg 빠져있었다.

"첫 사극 도전이었죠. 현대물과 비교해서 힘들었던 것보다 무더운 여름에 촬영해서 그 점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SNS를 통해 팬분께서 '그토록 하고 싶었던 사극이었는데 왕세자복을 벗을 때 서운할 것 같아요'라는 글을 보고 초심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메시지 덕분에 끝까지 힘낼 수 있던 것 같아요."

사극을 하기 전과 후 바뀐 점도 분명히 있다.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가 박보검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작품 제의를 받고 부담감도 상당했다고 토로했다.

박보검/메트로 손진영



"처음에 캐스팅됐을 때는 마냥 신났었죠. 그런데 선배님들이 한분한분 캐스팅될 때마다 '잘해야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지더라고요.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을 때 주변분들이 '작품은 혼자 이끌어가는 게 아니다.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니까 무언가 더 보여주려고 하지 말아라'라고 조언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때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거에 따른 보답이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고요."

한 해에 드라마 포상 휴가를 두번이나 다녀온 배우도 박보검이 방송가 최초다. '응답하라 1988'과 '구르미 그린 달빛'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해외로 휴가를 다녀온 것.

박보검은 이번 세부 여행 때를 회상하며 함께 출연한 배우 곽동연과 더 관계가 돈독해졌다고 입을 열었다. "극 중 병연(곽동연)이와의 브로맨스를 좋아해주신 팬분들이 많다. 빠른 전개 탓에 미처 다 내보내지 못한 장면도 많다"며 "촬영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졌는데 세부 여행 때도 동생이지만 형처럼 잘 챙겨주더라. 또 다시 브로맨스를 하게 된다면 곽동연과 찍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곽동연 외에도 김유정, 채수빈, 진영까지 또래 배우들이 많아 촬영장 분위기가 항상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극 초반은 유쾌하다가 홍라온이 역적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절절하면서 애틋한 멜로로 흘러갔다. 눈물 흘리는 장면이 유독많았다. 감정이 터지만 안되는 장면인데도 울컥할 때도 여러번 있었다고.

박보검/메트로 손진영



"8회 때 제가 대리청정을 받거든요. 가장 가까이에서 오래 보아온 장내관님이 힘내시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감정이 복받쳐올라왔어요. 장내관이 세자를 아끼는 마음이 전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회에 이영이 성군이 되어서 왕의 옷을 입는데 그 장면에서도 감정이 터졌어요. 이영이 왕이 됨과 동시에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한 작품을 통해 겪었던 다양한 일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제게 정말 큰 의미의 작품이에요. 많은 시청자분들이 달빛만 봐도 생각나는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박보검은 변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착한 이미지와 역할은 별개라며 틀에 갇히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하면서 크게 느낀 점이 있어요. 이전에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포괄적으로 답했던 것 같은데 '스텝분들이 또 다시 일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했어요.언제까지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건 여전하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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