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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경기 바닥인데 물가만 ‘들썩’…“서민들 겨울나기 힘들겠네”

농수산물은 물론 맥주, 콜라, LPG 등 소비자 접점이 높은 소비재 가격이 급등하며 서민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채소가격 급등으로 김장 수요는 줄어들고 난방이 필요한 겨울이 다가오는데도 LPG가격이 오르는 등 서민들의 걱정은 늘어만 가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 2월(1.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대표적 품목은 맥주와 콜라의 가격 인상이다.

업계 1위 오비맥주는 1일부터 카스와 프리미엄OB, 카프리 등 국산 맥주 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오비맥주의 맥주값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오비의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ml을 기준으로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올랐다. 지난 2009년, 2012년에 인상했을 때와 비교하면 이번 인상폭이 가장 크다.

오비맥주의 가격인상으로 하이트진로의 하이트맥주와 롯데주류의 클라우드의 인상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인상 이후 롯데주류, 무학 등 후발주자들도 잇따라 소주가격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음료도 코카콜라와 환타의 출고가를 평균 5%씩 올렸다. 인상폭 5%를 감안하면 코카콜라(1.5l 페트병 기준)의 출고가는 약 2029원으로 추산된다. 소비자판매가격은 편의점을 기준으로 하면 약 3000원대 중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소비재 인상은 채소가격이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5.4%나 뛰었다. 42% 오른 신선채소가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채소 품목별로는 배추가 143.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무도 139.7%나 상승했다.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LPG 가격 인상 또한 서민들의 걱정거리다. 국내에 LPG를 수입하고 있는 SK가스와 E1은 LPG 공급 가격을 1kg당 59원을 각각 인상한다. 양사 모두 국제 LPG 공급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을 이유로 제시했다.

LPG는 서민들의 주요 난방연료로 겨울철에 수요가 급증한다. 때문에 국제 LPG 가격 인상이 다가올 겨울철 서민들에게 난방비 폭탄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최근 환율 상승세를 감안하면 내달 국내 LPG 공급가격은 1kg당 100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 폭은 출하량이 늘면서 9월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다음달 도시가스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고 유가 회복으로 석유가격도 오를것으로 전망돼 전반적으로 물가 하방압략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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