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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패러디 인터넷 공간에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계정에는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무당 최씨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의고체로 담은 '공주전'이 게시됐다. 이 글은 주인공 공주를 비롯해 무당 최씨, 손씨 성을 가진 선비 등이 등장해 한달 여의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어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대나무숲' 계정에도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라는 현 시국에 대한 풍자 글이 올라왔다.

한편 구글 앱스토어에서는 '순실이 빨리와', '쇼핑왕 순실이', '순siri', '순실런', '슈팅순실' 게임 등 최순실씨를 소재로 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넘쳐나고 있다. 한 숙박업소 예약 앱은 이를 풍자한 동영상 광고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 모든 패러디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건강한 풍자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