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내정했다.
한 내정자는 전두환 5공화국 시절 민주화추진협의회 대변인 등을 맡았으며 동교동계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9년 11월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보필한 바 있으며, 17년 만에 다시 대통령 비서실을 이끌게 됐다.
이로써 한 내정자는 헌정사 처음으로 다른 두 명의 대통령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보좌한 인물이 됐다.
한 내정자는 5.17 내란음모죄로 구속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석방과 대통령 직선제 도입을 강도 높게 요구하면서 동교동계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1997년 대선 당시에는 'DJP 후보 단일화' 협상의 주역으로 김대중 정부 탄생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한 내정자는 김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고, 신중하고 입이 무거워 여의도 정치인 시절 중요한 고비 때마다 당내외 밀사역을 도맡았다는 평가다.
1김대중 정부 출범 후 초대 노사정위원장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냈다.
4선 의원 출신인 그는 2012년 당시 박근혜 후보자의 대선 캠프에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면서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올리는 데 기여하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박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아 일해왔으며, 스스로 통합과 화합의 정치인을 자처하고 있고 실제로 과거부터 여야 구분 없이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 전주(74) ▲서울대 영문과 ▲제11ㆍ13ㆍ14ㆍ15대 국회의원 ▲국민회의 부총재 ▲제1기 대통령 직속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민주당 상임고문 ▲새누리당 제18대 중앙선대위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 국민대통합위원회 초대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