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프랜차이즈로 성공하려면 조기교육시장, 아동 사진 촬영, 미용서비스, 세탁전문점, 반려동물 용품 등에 주목해라. 외식업도 여전히 유망하다.'
코트라(KOTRA)가 100쪽 넘는 분량에 담은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우선 조기교육.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0~6세 영유아 숫자는 현재 1억8000만 명에 달한다. 매년 200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난다. 특히 그동안 고수하던 '1가구 1자녀' 정책에서 올해부터는 2자녀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향후 이들을 위한 유아·조기교육 시장이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현재 중국 도시 가정의 교육비는 가정소비의 65.5%를 차지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 아빠들의 56.5%는 자녀교육에 대한 투자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로 불리는 1선도시의 경우엔 도시당 평균 50여 곳의 조기교육센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에는 100여 곳이 넘는 조기교육센터가 있다.
코트라는 현재 중국의 조기교육시장은 80% 정도가 미개척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10년 이내에 중국 3선 도시와 현급 도시까지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동 사진을 촬영하는 비즈니스도 유망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아동 사진촬영 산업 규모는 569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원화로는 9조5000억원이 넘는 시장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은 2020년께면 지금의 두 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에서 아동 사진의 경우 유아 및 미취학 아동의 촬영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웨딩촬영 등에 비해 마진율도 높다. 경우에 따라 50% 정도의 마진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현재 8500억 위안 정도인 미용서비스 시장도 매년 15%씩 커지고 있다. 성형 다이어트, 네일아트, 헤어, 화장품 등이 모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스크팩은 2014년 기준으로 250억 위안어치가 팔리며 전년보다 무려 25%나 늘었다. 마스카라의 경우 중국 여성들은 한 해에 0.5자루 소비에 그치고 있다. 미국이 3자루, 브라질은 5자루를 각각 소비하는 것에 비춰볼 때 잠재력이 크다.
미용 관련 프랜차이즈 매장은 80만~90만 위안 정도면 설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719억 위안(2014년 기준) 정도에 달하는 반려동물 용품시장은 올해 1000억 위안을, 2020년에는 2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반려동물 중 개와 고양이의 총 수량은 약 8550만 마리로 세계 2위이지만 1인당 평균 보유수는 0.06마리로 미국의 12.5%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잠재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지우링허우'로 불리는 90년대 생 세대가 사회에 본격 진입하면서 경제적 능력을 갖추게 돼 향후 반려동물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거우민왕'이 발표한 '2015년 중국 반려동물 주인 소비행위 보고'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99.8%의 반려동물 주인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며, 대략 절반의 사람들이 월평균 100~500위안 정도의 돈을 쓰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외식업 위주에서 교육, 미용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방식과 합자 파트너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또 현지인들의 기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직원 교육 시스템도 체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진출에 앞서 상표를 우선 등록하는 것도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