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에이브릴 헬스케어 세미나에서 SK㈜ C&C 이기열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 C&C
SK㈜ C&C의 왓슨 기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이 의사의 조언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SK㈜ C&C는 국내 대형 병원 관계자들을 성남시 분당 본사로 초청해 'SK㈜ C&C 인공지능 에이브릴 헬스케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세미나는 에이브릴을 활용한 질병 치료 조언 서비스를 도입하며 병원과 함께 성장하는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코자 마련됐다.
병원 관계자들은 질병 별로 매년 수만 건씩 쏟아지는 의료 논문과 수백 개의 의학 학술지 등 방대한 의료정보를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 C&C 이기열 디지털 금융사업부문장은 에이브릴이 이 자료들을 분석해 1분 내에 조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의사가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면 에이브릴이 대화 방식으로 의사와 소통한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IBM 왓슨의 암 치료법 자문 솔루션 '왓슨 포 온콜로지'는 자연어로 제시된 질문을 이해하고 근거를 갖춰 2~3가지 치료법을 제시한다.
같은 질병이라도 환자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가족력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왓슨을 기반으로 한 에이브릴은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준다. 환자 맞춤형 진료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SK㈜ C&C는 에이브릴을 통한 감염병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감염병 관련 진료?연구자료 ▲국내외 의학논문 ▲최신 감염병 정보 ▲의약품 자료 등을 수집하고 에이브릴에 의료전문 빅데이터 트레이닝을 할 방침이다.
SK㈜ C&C 이기열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은 "내년은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도입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의사들이 에이브릴을 활용해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등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