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산업과 신흥국 인프라 협력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8일 인천 송도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등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선 조성제(부산상의)·진영환(대구상의)·최신원(수원상의)·최충경(창원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가마타 히로시(센다이상의)·이소야마 세이지(후쿠오카상의) 회장, 이노우에 야스유키 아이치산업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무역시장 파이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연 2조 달러의 신흥국 인프라 개발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한일 경제협력을 첨단 인프라로 확대하면 양국이 새 동력을 얻고 신흥국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발전으로 실물과 디지털 세계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기업들도 칸막이를 걷고 협업과 공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두 나라가 마음을 터놓고 협력한다면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많은 활약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무라 일본상의 회장은 "작년 11월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면서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2012년 9월부터 41개월간 감소 추세였던 월별 일본인 한국 방문객수가 지난 2월엔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인적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2018년 평창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뒀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분야뿐 아니라 문화·사회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며 올해가 10회째다. 2014년에는 제주, 지난해엔 후쿠오카에서 각각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