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19억엔(약 211억원)을 투자해 일본 산에이겐사(社)로부터 기능성 원료회사 테라벨류즈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테라벨류즈의 모기업인 산에이겐은 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700억엔(약 7648억원) 매출규모의 식품원료 개발 및 제조기업다.
테라벨류즈는 한독에서 이미 발매 중인 '레디큐'와 '네이처셋'의 원료 개발과 공급처로 한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컨슈머헬스사업의 수직 통합을 이루게됐다.
2007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테라벨류즈는 테라큐민 등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 일본 시장은 물론 북미시장과 한국 등 11개국에서 B2B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총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수출에서 나온다. 북미의 유수 건강식품회사들과 파트너쉽이 있다. 일본에서도 헬스케어 회사를 통해 건강식품, 음료, 츄, 캔디, 트로키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테라큐민'은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을 미립자화해 물에 잘 녹고 체내 흡수율을 높인 성분이다.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기능성을 입증했으며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FFC)으로 등재 됐다.
한독은 '테라큐민'을 자사의 숙취해소제 '레디큐'에 '헛개'와 함유해 흡수가 잘되고 숙취 해소 효과를 강화했다. '레디큐'는 2014년 출시 이후 600만 병 판매를 달성했다. 젤리 형태의 '레디큐-츄'는 중국관광객의 필수 쇼핑품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테라벨류즈는 테라큐민 이외에도 테라큐민의 생체이용률을 더 높인 제품을 추가 개발 중이다. 식물성 영양물질 루테올린(Luteolin), 감귤껍질에 포함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노비레틴(Nobiletin) 등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테라벨류즈를 인수한 후 한독의 자회사로서 독립경영을 유지하면서 양사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어 한국, 일본은 물론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