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다는 술.'

직장인들이 한 달에 책값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술값 지출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넷이 직장인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한 달에 평균 2.3권의 책을 읽으며 도서구입비로 3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술자리 횟수는 평균 3회로 지불 비용은 도서구입비의 두 배인 6만2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서량은 남성 직장인 평균 2.4권, 여성은 2.3권으로 비슷했지만 도서구입비와 술값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한 달 도서구입비는 3만 원인데 비해 술값 지출은 이보다 2.3배 많은 6만8000원이었다. 여성 직장인은 한 달 도서구입비가 2만2000원이었으며, 술값은 1.8배 많은 3만9000원 정도였다.

주로 읽는 책(복수응답)으로는 '자기계발' 분야가 6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문·역사·종교·예술'(52.9%), '경영·경제'(46.5%) 순이었다. 이외에 '시·소설·수필' 18.3%, '건강·여행 등 실용서' 8.7%, '외국어' 5.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 모두 '자기계발'이 1위를 차지한 반면, 50대와 60대는 '인문·역사·종교·예술'을 1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