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베스트셀러 원작이거나 로맨스거나
'감성 무비' 열풍 12월까지 이어지나
늦가을 따뜻한 '감성 무비'들이 연달아 개봉해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한 영화들이 눈길을 끈다. '차이나는 도올'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도올의 컴백작 '나의 살던 고향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은 고구려, 발해의 온기를 찾아서 역사의 현장으로 떠난 도올 선생의 가슴 벅찬 여정을 담아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행동하는 지성인으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도올의 인문 교양 베스트셀러 '도올의 중국일기'를 전격 영화화한 작품.
영화는 '고구려의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 눈물이 나왔다'고 표현할 정도로 감독적이었던 여정의 생생함이 살아있어 원작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또한 과거를 되짚어봄으로써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전하고 연이은 사회적 이슈들로 지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다독여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전세계 최초로 영화화해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변요한과 김윤석, 두 연기파 배우의 앙상블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9일 개봉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너의 이름은''늑대아이' 등 일본 최고의 흥행 프로듀서인 가와무라 겐키가 집필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하루아침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 앞에 하루를 더 살게 해주는 대신, 세상에 무언가 한 가지씩 없애겠다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특별하고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 기억과 존재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힐링 무비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감성 무비'하면 로맨스를 빼놓을 수 없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카페 6'가 '노트북' '선생님의 일기' 등 극장가에 불고 있는 로맨스 흥행 열풍을 이어갈 다음 타자로 주목 받고 있다.
12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노트북'은 지난 2004년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객의 가슴 속에 깊이 자리잡은 최고의 멜로 영화다. 엇갈린 운명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는 재개봉 2주차만에 누적관객수 10만명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로맨스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선생님의 일기'는 전혀 모르는 두 남녀 주인공이 일기장을 통해 사랑에 빠지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유쾌한 로맨스 영화다. 지난 2일 개봉과 동시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개봉 5일 만에 5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세를 자랑하고 있다.
극장가에 따뜻한 감성 멜로 영화가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또 하나의 화제작 '카페 6'가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카페 6'는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열아홉 살,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을 겪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 대만 청춘 영화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보장한다. 상반기를 강타한 '나의 소녀시대'에 이어 하반기 최고의 로맨스 영화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약 73만 뷰를 기록 중에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동명의 원작 소설의 작가가 직접 각색과 연출에 참여해 진두지휘한 만큼 소설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페 6'는 첫사랑의 설렘 가득한 기억뿐만 아니라 90년대의 아기자기했던 아날로그적 감성과 추억을 소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