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관왕 쾌거
올해의 뮤지컬상, 무대예술상, 여자인기상 수상
EMK의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지난 7일 충무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 무대예술상(무대디자이너 오필영), 여자인기상(배우 옥주현)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현재 서울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뮤지컬 시상식이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효시 '살짜기 옵서예'의 예그린악단에서 딴 명칭으로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 등이 주최하며 올해 5회를 맞이했다. 이번 '마타하리'의 수상은 올해가 한국 창작뮤지컬 50년이라는 역사적 관점에서 그 의미를 재조명할 만하다. 한국 창작뮤지컬은 지난 50년간 뮤지컬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소재와 장르의 다양화는 물론 해외 공연, 라이선스 수출 등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국내 스태프 뿐 아니라 해외 스태프도 창작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등 제작 환경도 점차 진화해오고 있는데 '마타하리'는 국내외 뮤지컬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팀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마타하리'는 기획 단계부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작품이다. 제1차 세계대전과 물랑루즈라는 시대적 배경과 당대 최고의 무희 마타하리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스토리, 한국 스태프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해 무대미학의 절정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은 웅장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 등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 모두 예견된 작품이었다는 평이다. '마타하리'는 지난 3월 창작초연으로 최단기간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30대는 물론 40~50대 관객들에게도 폭 넓은 사랑을 받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마타하리'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달 12일과 13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 윈펑극장에서 주최한 '2016 K-뮤지컬 로드쇼'에 참여해 현지 공연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마타하리'의 해외 배급과 유통을 담당하는 EMK 인터내셔널 김지원 대표에 따르면 로드쇼 이후 중국 공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들이 공동 프로덕션의 가능성을 문의하는 등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고 있다.
한편 EMK는 3관왕 수상의 기쁨을 '마타하리'와 함께한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마타하리' 관람 인증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마타하리를 소재로 한 파울로 코엘료의 2016 신간 장편소설 '스파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MK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1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