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남은 두달동안 한류마케팅에 매진
동남아시장 공략·K-POP 스타 릴레이 팬미팅 추진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16년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인 165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한류를 활용한 동남아시장 마케팅을 적극 추친키로 했다. 특히 그간 중국과 일본에 치우친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공사는 지난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필리핀, 태국 관광객은 총 9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66만9000명) 대비 약 36.9%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공사는 오는 11일 공사 베트남 하노이지사의 특별 방한 프로모션으로 추진된 인기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갈라디너 인 서울'행사를 베트남 관광객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AW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태양의 후예' 출연 배우 김민석, 박환희, OST 가수 다비치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최초 베트남 3인조 걸그룹 LIME, 베트남 대표 남성 인기그룹 몬스터(Monster)가 출연한다. 다양한 한류체험 프로그램을 선사함으로써 행사 참가자들이 한국에서 직접 한류를 체험할 수 있게 유도한다.
특히 몬스터는 공사 하노이지사의 지원으로 K-POP 음원을 활용한 신곡을 올해 말까지 제작하고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 발표하는 등 베트남 내 한류확산을 더욱 가속화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동남아 지역의 유력 영화 제작사와 방송사의 방한 촬영도 이어질 예정이다.
10일부터 16일까지는 필리핀 영화시장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기획사 스타 시네마(Star Cinema)의 영화 '마이 엑스 앤 와이즈(My Ex and Whys)'의 한국 로케가 진행된다. 헤어졌던 남녀가 블로그를 통해 다시 만나고 관계 회복을 위해 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으로 필리핀 젊은층들에게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필리핀 관광객이 즐겨찾는 남이섬, 한강, 명동, 덕수궁 돌담길 등에서 촬영을 할 계획이다. 영화에서 한국 촬영 분량은 20% 정도다.
또한 공사는 한태교류센터(KTCC)와 함께 태국 공중파 TV(CH3)의 화제의 드라마 '아내'(The Legal Wife) 방한촬영을 지원한다. 11일부터 10일간 부산, 거제, 통영 등에서 한국을 무대로 촬영을 하게 된다. 해당 드라마는 태국의 화제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태국 유명배우들이 총출동, 16부작으로 제작된다. 내년 3월 방송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 영화와 드라마의 방한촬영 지원을 통해 현지 한류 붐을 더욱 높이고, 촬영지 연계상품화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 대상 한국관광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유진호 관광공사 K-관광상품기획팀 팀장은 "한류를 활용한 여러 행사를 통해 동남아지역의 방한 관광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고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한국관광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 수요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까지 릴레이 한류행사 개최로 연내 방한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연말까지 K-POP 스타와의 릴레이 팬미팅이 계획되어 있다. 그 첫 행사는 11월12일~13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 피닉스파크에서 열리는 남성그룹 더블에스301(SS301) 팬미팅 행사다. 외국 한류팬 300여명이 스타와 악수, 미니콘서트, 좌담회, 사진전,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에 참여한다.
12월3일~5일에는 가수 초신성이 팬 400여명과 서울 SFLEX에서 만날 예정이며, 12월10일~12일에는 가수 B1A4 팬미팅 행사가 이어진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진구와의 만남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각 행사에는 매회 300명~500명의 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 행사들을 민간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매월 1~2회로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경주지역의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11월18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되는 '경주 K-POP 콘서트'에도 적극 나선다.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EXO-CBX, 샤이니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공사 해외지사망 및 SNS 채널을 통해 해외 K-POP팬 등 총 외래객 3000명을 목표로 활발하게 모객 중이다.
공사 K-관광상품실 권병전 실장은 "연말까지 막바지 외래객 유치 총력전을 기울임으로써 방한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내년도에도 새로운 한국관광 콘텐츠로 방한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릴레이 한류행사 개최로 연내 방한관광객 유치 박차/한국관광공사
연말까지 릴레이 한류행사 개최로 연내 방한관광객 유치 박차/한국관광공사
] 지난 4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태양의 후예 개별관광 설명회 모습/한국관광공사
지난 4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태양의 후예 개별관광 설명회장 모습/한국관광공사
방한촬영하는 태국 인기 드라마 '아내' 포스터/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