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올 들어 3분기 만에 지난 2014년 기록한 최대실적(1670억원)을 경신하는 등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양생명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24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5조961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2457억원, 순이익 2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7%, 46.2%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올 3분기 1조8668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600억원, 순이익 6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2.8%, 215.9% 늘었다.
동양생명은 지난 1989년 설립돼 지난 2000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0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선 3분기 만에 누적순이익 2240억원을 달성,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 피인수 이후 업계 내 순위가 수입보험료 기준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나는 등 양적·질적 동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영업채널의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등 대주주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생명은 고객서비스 개선에 힘입어 고객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까지 발생한 누적 민원은 총 7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나 줄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민원 '제로(0)'를 고객서비스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안방보험의 경영철학을 도입해 향후 상품 개발에서부터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