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은 지난 11일 라이나생명 본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심폐소생술 애플리케이션(앱) 공동 개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라이나생명의 모기업 시그나 그룹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은 "시그나 그룹 역시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기업의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삼고 있다"며 "고객의 건강과 삶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시그나 그룹 내 모든 회사의 과제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시그나 인터내셔널 제이슨 새들러 사장, 라이나전성기재단 홍봉성 이사장,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 시그나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은 심정지환자의 생존을 위해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함께 전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지난 11일 심폐소생술 앱(App) '하트히어로'를 공식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한해 약 3만명의 심정지환자(2011년 2만4902건, 2012년 2만6531건, 2013년 2만8170건, 2014년 2만9282건, 2015년 2만9959건)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중 골든타임(4분)을 놓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선진국 대비(심폐소생술 통한 생존율 유럽 8.5%, 미국 8%, 한국 5%) 높은 것이 현실이다.
라이나생명이 출시한 '하트히어로' 앱은 심정지환자 목격 시 최단 거리에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수료자(하트히어로)에게 응급상황을 알려 골든타임(4분) 내 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한다.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자가 앱을 통해 '하트히어로'로 미리 등록해두면 심정지응급환자 발생 시 알람을 통해 환자의 위치와 응급상태 등을 확인해 쉽고 빠르게 환자를 도울 수 있다.
개발 과정부터 우리나라 대표 심폐소생술 협회인 심폐소생술국민운동본부 등의 자문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도 함께 참여해 심정지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119신고 즉시 연결이 가능하며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와 병원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라이나생명은 앞으로 심폐소생술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제공해 평소 스스로 연습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의 심폐소생술 연습 횟수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자동심장충격기도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앱 개발과 함께 우리동네 하트히어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심정지환자를 살리살리기 위한 움직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에 지난 1일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GS편의점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구비하고 편의점 경영주에게도 교육을 실시하며 심정지환자 생존율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
한편 앞서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재단 캠페인을 적극 지원하며 심폐소생술 교육에 솔선수범 동참했다.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해 90% 이상이 교육을 수료하고 하트히어로로 등록해 위급상황에 대비할 것을 약속했다. 내년에는 5000여 명의 보험텔레마케터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심폐소생술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라이나전성기재단 홍봉성 이사장은 "단 한명이라도 소중한 생명을 더 살릴 수 있다면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그 동안 개인의 선택과 선의에 의존해왔던 심폐소생술이 '하트히어로' 앱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좀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