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중국 쇼핑축제인 '광군제(光棍節)'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2만대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광군제였던 지난 11일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미니를 판매했다. 미니는 3초에 1대꼴로 팔려17시간 만에 2만대가 완판됐다. 지난달 판매량의 3배에 버금가는 물량이 하루 만에 팔린 것이다.

미니는 광군제 매출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미니는 세탁용량 3㎏에 두께 29.2㎝의 초슬림 제품으로 벽면 설치가 가능한 신개념 드럼세탁기다. 별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어 중국 세탁기 시장 10대 선도상품으로 뽑혔다.

중국가전망에 따르면 중국 1인 가구는 6600만명으로, 소형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2554억 위안(약 4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니는 중국 3㎏급 이하 소형세탁기 시장에서 6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싱글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광군제 기간 중국 싱글족을 겨냥해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함께 선보여 7000대 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