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시 첫방…쟁쟁한 수목드라마 지상파 3파전
'푸른바다의 전설'VS'역도요정 김복주'VS'오 마이 금비'
MBC, SBS, KBS2의 수목드라마가 16일 동시에 막을 올린다. 각자 개성있는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실력있는 제작진과 배우군단이 의기투합한만큼 지상파 드라마 3파전이 예고된다.
시청자가 가장 관심을 보이는 작품은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이다. 해당 드라마는 조선시대 '어우야담'에 기록된 인어 이야기를 바탕으로 바다에서 도시로 올라온 성격있는 인어와 임기응변의 절정체인 사기꾼의 만남을 그린다.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가 각각 지구 상의 마지막 남은 인어와 천재 사기꾼으로 분해 역동적이고 감성적이고 특별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
살아남기 위해 인간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지닌 멸종 직전의 인어(전지현)와 직업 윤리의식을 탑재한 도시의 천재 사기꾼 남자 인간 허준재(이민호).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만점의 두 주인공들의 움직임은 전 세대가 만끽할 수 있는 판타지의 세계를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푸른 바다의 전설'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의 조합은 앞서 2013년 '별에서 온 그대'로 검증받은 바 있다. 당시 박지은 작가가 그린 천송이 역을 전지현이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통해 색다른 판타지 세계를 구현했던 진혁 감독의 손에서 버무러져 스타일리시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성동일, 문소리, 황신혜, 나영희, 최정우 등 걸출한 중견배우들과 이희준, 신혜선, 신원호 등 환상적인 배우들의 의기투합은 그 자체로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온 가족이 함께 드라마로 이야기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재미있는 판타지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드라마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틀 뒤 본방사수를 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BC는 시청자의 호평 속에 종영한 '쇼핑왕 루이'의 후속작으로 '역도요정 김복주'를 방영한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스물한살 짠내나는 체대생들의 청춘 로맨스물로 바벨만 들던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감성청춘 드라마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과 '고교처세왕'응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 '송곳' '올드미스다이어리' 김수진 작가, '딱 너 같은 딸' '개과천선' '7급 공무원' 오현종 PD가 의기투합했다.
여자 주인공 이성경은 역도선수 김복주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5kg을 찌운 것으로 알려져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함께 호흡을 맞출 남주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수영 선수 정준형으로 분한다. 이외에도 경수진, 이재윤 등 대세 배우들이 출연한다.
싱그러운 20대의 캠퍼스물을 기대하는 시청자에게 안성맞춤인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 KBS2는 차별화된 이야기와 유쾌함이 가득한 착한 드라마 '오 마이 금비'를 편성했다.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방송되는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뜬금없이 나타난 딸이 반갑지 않은 모휘철(오지호)과 금비(허정은)의 티격태격 부녀 케미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인공인 금비가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게 되지만, 시청자들이 눈물과 감상에 젖어들지 않게 밝고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드라마 집필진은 주로 노년에 발생하는 치매 증상을 만난 유년 이야기로 차별점을 뒀다. 금비-휘철 부녀가 펼치는 이야기는 '사라지는 삶'이 주는 충격을 던지며 지금껏 본적 없는 새로운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전호성 작가와 이명희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아이리스'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성 연출을 더한다.
믿고보는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푸른 바다의 전설'과 풋풋한 스무살 체대생의 청춘로맨스를 그린 '역도요정 김복주', 아동 치매라는 차별화된 소재의 착한 드라마 '오 마이 금비'까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수요일, 목요일 밤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드라마가 무엇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