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 파크 푸르지오에 설치예정인 iot스마트스위치.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의 분양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발표에 나섬에 따라 분양시장의 상품가치를 판단하는 기준 역시 '실수요자 편의' 위주로 재편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입주 후 편의성을 높여 생활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는 내부구조와 시스템, 커뮤니티시설 등 상품 내실의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진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시스템'과 '친환경마감재'와 같이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건설사 역시 그와 관련된 상품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초 경기도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분양한 '수지 파크 푸르지오'는 전 가구에 터치스크린으로 날씨확인, 가스차단, 조명제어, 방범설정,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등이 가능한 스마트생활정보기 플러스(PLUS)가 설치돼 수요자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전체 430가구 중 특별공급(73가구)을 제외한 357가구 분양에 평균 18.9대 1, 최고 30.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올해 용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분양하는 '연희 파크 푸르지오'는 각 가구에 IoT기능과 월패드 기능이 통합된 '스마트 월패드'가 설치된다. 각 가구내 홈넷서비스와 결합된 대우건설만의 독자적인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한다. 이 스마트홈 서비스는 입주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스밸브, 조명, 전기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도 외부에서 조종할 수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견본주택 내에 체험존을 설치해 이러한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 59~112㎡,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는 가구 환기시스템과 연동되는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 큐브(Home Cube)'와 생체인식 중 하나인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실내 환경개선과 입주민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 39~109㎡, 1091가구다.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안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다산지금지구 B-6블록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를 분양한다. 단지는 가구재 및 MDF판재를 세계보건기구가 정하는 기준을 적용한 E0등급의 마감재를 활용해 포름알데히드 배출을 낮춘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또 태양광발전을 이용해 공용부문에 전기를 공급하고 대기전력 자동차단 시스템, 일괄소등 스위치 등의 시스템도 적용했다. 단지는 전용 84㎡, 800가구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이달 중에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번지 일대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밀양강'에는 대림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기술이 적용된다.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저감했다. 단지는 전용 84·112㎡, 441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