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콘셉트·쉬운 매장운영으로 '베이베부머' 예비창업자 공략
프랜차이즈업계가 차별화된 콘셉트와 쉬운 매장운영으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 예비창업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26.3%에서 2015년에는 37.2%까지 상승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 후에도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시니어들은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교적 운영이 쉬운 카페와 서비스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창업 업종 1순위로 카페를 꼽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외식업종은 감소하는 추세다. 카페를 비롯해 서비스 관련 프랜차이즈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예비창업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미엄 학습공간을 만드는 레인보우의 '크라스플러스독서실'은 프리미엄 독서실이라는 새로운 아이템과 손쉬운 매장 관리로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드다.
본사의 밀착 관리와 교육 등으로 인해 오토 매장으로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매장 관리가 간편하다. 독서실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만큼 수익 모델도 다각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창업 초보자라도 운영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크라스플러스독서실'은 은퇴 후 창업, 또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투잡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사지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힐링카페 '미스터힐링' 역시 본사의 상세한 운영 매뉴얼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안마의자는 수리와 업그레이드가 편리한 조립형으로 만들고, 음료 조리는 체계화된 조리 레시피로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여 손 쉬운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라이스파이의 코리아 떡 카페 '메고지고카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와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메고지고카페'의 대표 메뉴인 '메고지고'의 경우 정해진 쌀가루와 속재료, 토핑 중에서 고객들이 직접 골라 이를 그대로 쪄내는 디저트메뉴인 만큼 메뉴를 만드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다. 여기에 평범한 디저트카페가 아닌 쌀을 이용한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디저트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갖고 있어 디저트카페업종 창업을 원하는 50대 이상의 창업자들은 물론 여성들도 무리 없이 운영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세대 뿐만 아니라 전체 창업자들의 선호도를 봤을 때 매장 운영이 쉬운 아이템을 찾는 비율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음식 제조의 경우 손이 많이 가고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창업자들의 부담감이 높기 때문이다"며 "따라서 비교적 운영이 쉬워 부담감이 적으면서도 차별화된 아이템들이 최근 창업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