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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꽃, 인공지능] 3. 우리 삶에 들어온 인공지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에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한국에도 본사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의 사이버범죄대응센터(CCC) 한국 지역 거점인 사이버보안센터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정부가 자율주행 실용화를 위해 내년 9월부터 대규모 실증실험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자동차 업계와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1년 반에 걸쳐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진행되는 이 실험의 목적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생활에 구현하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의한 이동서비스나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도록 제도·인프라를 정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13일에는 아키타현 센보쿠시에서 자율주행버스의 주행시험도 이뤄졌다. 시속 10㎞로 주행하는 이 버스는 인구가 줄어 노선버스 유지가 어려운 지역의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규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정비를 예고했다.

미국에서는 구글과 애플, 테슬라 등이 자율주행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앞선 것은 구글이다. 2005년 다르파(DARPA·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했던 스탠포드 대학팀으로 2009년 무인차 개발에 착수한 구글은 2010년 최초의 무인차를 발표하고 14만 마일(약 22만5300㎞)을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구글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마운틴 뷰, 텍사스 주의 오스틴, 워싱톤 주의 커클랜드, 아리조나 주의 피닉스 등 4개 주 4개 도시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테스트 거리는 150만 마일(약 240만㎞)을 넘겼다.

해외에서는 자율주행차량 등 인공지능을 실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는 어떨까. 우선 가장 유명한 인공지능인 왓슨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9월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용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했다. 이후 왓슨 전용 진료실 개설, 내부 데이터 연동 등의 작업을 거쳐 내달 초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담당 의사가 암 환자의 정보와 의료기록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제시한다.

길병원의 이언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은 "암 환자는 의사의 진단을 믿지 못해 병원을 옮기며 진료를 받는 일이 많다"며 "의사에 대한 불신을 왓슨이 불식시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의료 품질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는 세계 각지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연내 상용화에 들어간다. 사진은 스페인 실버타운에서 고카트를 활용하는 모습. /유진로봇



SK텔레콤은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선보였다. 누구는 대화하듯 원하는 바를 말하면 맥락을 파악해 요청에 응한다. "신나는 음악 틀어줘"라고 말하면 경쾌한 음악을 자동으로 골라 재생해주고 음악 정보를 물으면 가수와 제목 등을 알려준다. 외출 시 목적지 날씨를 물으면 날씨 정보도 음성으로 안내한다.

누구의 또 다른 특징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라는 점이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음성인식 기술에 딥러닝(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며 지식 데이터를 쌓아가는 인공지능의 학습방법) 방식을 적용했다. 고객의 이용이 늘어날수록 인식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이 증가하며 사투리 등의 특수한 억양에도 대응 가능해진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연구원장은 "아직 불완전하고 개선점이 많지만 시장에 적기 진입하기 위해 누구를 출시했다"며 "누구를 포함해 다양한 컨슈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진로봇은 환자에게 식사와 약품 등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독일 IFA 박람회에서 최초 공개된 고카트는 국내 을지대병원과 미국·뉴질랜드 ·스페인 등의 실버타운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3D 센서, 초음파 센서, PSD 센서 등을 적용해 안전하고 정확한 실내 주행이 가능하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고카트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도 한다"며 "모델에 따라 병원 또는 공장의 산업용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T시대가 열리며 악성프로그램을 통한 해킹 피해도 급증했다. 인공지능은 이러한 피해를 막는 보안 프로그램에도 적용된다.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엔터프라이즈 보안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와 디바이스의 의심스러운 동작을 분석·감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에 보고한다. DCU는 머신러닝 기술로 월 10억대 이상의 윈도 디바이스 업데이트와 이메일 2000억 건의 스팸·멀웨어를 분석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용대 상무는 "모든 것이 연결된 디지털 세계에서 보안 위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정교화되고 있다"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IT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만텍코리아도 16일 인공지능을 탑재한 통합보안솔루션 'SEP14'를 출시한다. 진보한 다계층 보호를 제공해 지능형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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