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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조원' 걸린 소난골 드릴십 2척 올해 인도 어려울 듯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1조원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 석유사인 소난골과 시추선(드릴십) 2기를 인도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미 두번이나 인도를 미뤘지만 채권단측에 의하면 이달 말에도 인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올해 6월 말과 7월 말에 걸쳐 드릴십 2기를 소난골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난골이 건조대금 10억 달러를 마련하는 데 애를 먹고 있어 계속 인도시기가 미뤄졌다.

유가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초 계획했던 특수목적회사(SPV)에 투자할 투자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우조선은 인도대금의 약 80%에 해당하는 8억 달러를 먼저 받고 나머지를 드릴십을 운영할 SPV의 주식으로 받기로 했다.

만약 소난골 인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 4월부터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와 맞물려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내년 4월부터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9400억원 규모다.

한편 대우조선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 노동조합을 향해 "18일까지 구조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지원을 끊겠다"며 최후통첩을 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자구안 동의를 조건으로 2조8000억원 규모 자본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대우조선 노조가 자구안 이행에 동의하고 파업 금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자본확충을 포기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최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에 대한 시장 불안을 불식하고 대우조선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우조선 노조가 더욱 확고한 희생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자본확충의 전제조건인 조건없는 확약서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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