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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효자 비상장 계열사 덕에 LG·CJ 지주사 '好好'

LG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뉴시스



CJ그룹 남산 본사



지난 3분기 지배순이익 전망치로 살펴본 결과 CJ올리브네트웍스, 서브원·실트론,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들이 지주사인 LG와 SK, CJ의 실적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배순이익은 계열사의 수익이나 손실을 지주회사의 지분율 만큼 반영해 '지주회사 실적 기여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계열사로 진행됐던 투자가 지주회사로 현금이 이동하는 분위기는 지배순이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유다.

LG는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7000억원, 영업이익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0.3%, 21.6% 줄었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연결자회사들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9% 늘어 양호했지만 상장 자회사들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이 1839억원으로 같은 기간 39.4% 감소했다"면서 "LG는 지주회사로서 지분법이익을 매출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결자회사인 LG CNS, 서브원, LG실트론 실적 개선은 양호했고, 특히 LG 실트론의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가 미미한 점이 한계"라고 부연했다.

LG실트론은 3분기에 매출 2105억원(전분기 대비 +1.4%), 순이익 35억원(+288%)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서브원은 매출 1조4000억원(+7.3%)을 올렸다. 2016년 마곡지구 및 LGD 파주공장 공사를 본격화되면서 분기별 꾸준한 실적개선세다.

LG CNS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후 연속 흑자다. LG CNS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도 작년 같은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지만 38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LG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이노텍, 디스플레이, 실트론 등 전자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약 50% 이상을 차지한다.

SK도 비상장사인 SK E&S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KTB투자증권 이충재 연구원은 "SK E&S의 1.8GW급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가동이 가까워 지면서 최근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SK E&S의 발전 설비 규모는 기존 1.5GW에서 3.3GW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 이상으로 SK E&S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500억~2000억원 증가해도 실적 개선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LNG 발전 사업 부문 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시장의 관심이 늘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는 연결기준 6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88억원(전년 동기 대비+4.7%), 2229억원(+43.3%)을 기록했다. 지배지분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0% 늘어난 1000억원에 달했다.

순지배지분순익이 큰 폭 증가한 것은 CJ푸드빌의 웨딩사업(아펠가모) 매각 관련 1회성이익 280억원이 발생하면서 CJ푸드빌(CJ 지분율 96.0%) 순이익이 231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이익이 올리브영 점포수 증가에 따라 226억원(전년동기 순이익 100억원)으로 불어난 영향도 컸다. 올리브영 3분기 말 점포수 708개로 전분기 대비 69개 증가했다. 2016년에만 점포 수가 156개 증가했는데, 2014년 및 2015년 연간 점포수 순증 규모(각 42개, 135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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