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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韓日 트럼프 당선 우려 많지만 美 무역 지장 없어”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 한국대표부



"트럼프 시대에도 미국과 한국간 무역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테리 맥컬리프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는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사무소 개설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 같다"면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 한국사무소대표, 수행 경제사절단 등이 참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테리 맥컬리프 주지나는 이날 한·버지니아주 무역관계 발전에 앞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나는 40여년간 힐러리와 친구 관계를 유지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실망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가 당선이 안돼서가 아니라 뛰어난 자격을 갖춘 미국 대통령 후보가 낙선되서 실망했다"며 "오바마가 언급했듯이 힐러리는 가장 뛰어난 후보자였다. 현명하고 강하고 또한 경험을 잘 갖췄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면 세계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대통령 선거 인단으로 활동을 했다.

하지만 테리 맥컬리프 주시사는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에게도 기대의 메시지를 던졌다.

테리 맥컬리프 주시사는 "트럼프 당선인과 20여년간 알고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경제를 위해 대통령 역할을 잘 해줬으면 한다"면서도 "트럼프의 공약이 지켜질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트럼프가 보호주의적인 메시지를 던졌다는데 있다. 마치 미국을 장벽으로 둘러싸겠다는 식으로 들리는데 이는 절대 좋은 방향도 옳은 방향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 결과로 인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발효 가능성이 없어진 점 또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나는 자유무역협정(FTA)의 강력한 지지자다. 공평한 경제의 장과 노동법, 환경보호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TTP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다. 버지니아에 있어서도 TTP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TTP는 수정할 수 있는 법안도 아니다"라며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제동을 걸 수 있어 문제"라고 걱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주지사입장에서 분명하게 주장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무역친화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버지니아의 수출규모는 약 360억 달러에 달한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고 맥컬리프 주지사는 설명했다.

이민자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에 대해 맥컬리프는 "이행하기 어려운 공약이다"고 단정했다.

그는 "트럼프가 취임 이후 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미국의 다양성을 증진시켜 주길 바란다"면서도 "트럼프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미국땅에 오면 안되는 사람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야아 한다는 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점을 맞추고 싶은 사안은 이미 정착한 불법 이민자"라며 "미국에서 이미 아이를 낳고 아이가 학교에 다니고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강제로 떨어뜨리는 등의 추방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맥컬리프 주지사는 "내 조상 또한 아일랜드에서 왔으며 우리 모두 이민자"라며 "합법적인 이민을 통해 미국 내에서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이 미국의 정체성이자 미국을 강력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등이 버지니아로 진출하는 것도 격려했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에서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와 데이터분석, 사이버안보분야 등의 스타트업이 버지니아에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지니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는 점을 염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는 법인세를 6%만 받고 있다. 지난 40년동한 한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 또 미국 평균보다 56% 낮은 실업보험세율을 자랑하는 등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사업 운영비와 환경을 자랑한다.

한편 한국전력은 이날 버지니아 주와 에너지신사업 분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버지니아 주 정부, 소재 기업들과 협력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사업 10개 분야 공동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버지니아 주는 다양한 에너지 자원 보유와 지정학적 위치로, 400개가 넘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최신 기술과 석탄, 석유 등 전통 연료를 바탕으로 한 발전 산업까지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활발히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번 MOU는 한전이 미국 주 정부 대상으로 메릴랜드 주에 이어 두 번째 체결하는 것으로, 양측은 11월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선정해 현지 조사를 거쳐 내년에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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