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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새 회계기준 도입에 유상증자·후순위채 발행 나선 보험사들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이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국내에서 시행됨에 따라 보험업계는 자본확충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보험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는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손실을 책임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보험사의 현재 운용자산수익률이 보험 상품의 약속한 금리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큼의 부채를 당장 준비금으로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새 회계기준에 대비해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을 위해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기업공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계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EP)도 발행했다. 이를 통해 새 회계기준 도입으로 5조~7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624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자산 건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동양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52.4%다. 생보업계 평균인 297.1%보다 낮다. 동양생명은 현재 올 상반기 1조6000억원 규모의 금리확정형 저축성보험 판매가 더해져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보험사들은 후순위채 발행도 모색하고 있다. RBC비율에서 보완 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는 보험사 자기자본의 50% 이내에서 발행된다. 현재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여력은 40조원 수준이다. 업계는 새 회계기준을 도입할 시 총 42조원의 추가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후순위채 발행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최근 농협손보는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농협손보는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의 3배가 넘는 총 3300억원가량의 자금이 유효수요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DGB생명 역시 최근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한화손보는 앞서 지난 6월 계획했던 1000억원 보다 더 많은 유효수요가 몰리면서 128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연말에는 KDB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발행금리가 높은 후순위채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회계기준서가 확정되면 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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