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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삼성전자, 퀄컴 차세대 AP 양산

삼성전자가 퀄컴의 차세대 AP '스냅드래곤 835'를 자사 10나노 공정으로 양산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퀄컴과의 협력으로 파운드리(수탁생산)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8일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자사 10나노 공정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AP는 스마트폰의 연산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퀄컴의 AP 스냅드래곤은 지난해 85억6500만 달러(약 10조원) 어치가 팔렸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42.6%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35를 삼성전자의 10나노 공정으로 생산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퀄컴이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는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10나노 핀펫 양산 공정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공정이 미세할수록 반도체의 전력 소모는 줄어들고 성능은 높아진다. 10나노 공정은 14나노 공정 대비 성능은 27% 높고 소비전력은 40% 적다. 반도체 크기를 의미하는 면적효율도 30% 개선됐다. AP크기가 줄어든 만큼 스마트폰 등에 다른 부품을 더 넣거나 더 작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나노 양산 공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며 파운드리 1위 기업이던 대만의 TSMC를 제치고 퀄컴의 AP '스냅드래곤 830'을 수주했다. 이 계약으로 2014년 7000억원 수준이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지난해 2조9700억원으로 급증했다. 업계 순위도 4위로 뛰어올랐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수주 규모도 연간 2조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키스 크레신(Keith Kressin) 퀄컴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모바일 산업을 선도할 혁신 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만들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10나노 공정 적용을 통해 스냅드래곤 835는 향상된 성능과 전력효율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 등은 아직 16나노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이 제품 생산을 어디서 하는지 알리지 않던 것을 감안하면 퀄컴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공개해 타 제품 대비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삼성전자 윤종식 시스템 LSI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팀장(부사장)은 "이번 퀄컴과의 파운드리 협력은 삼성전자 10나노 공정의 우수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10나노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에 들어간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은 2017년 상반기 출시되는 기기에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7나노 핀펫 미세공정을 적용한 S램 개발에도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생산 능력이 경쟁사 대비 2~3년 앞서있다"며 "7나노 시제품도 언제든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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