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쇼핑몰의 블랙프라이데이 전경. /유튜브 캡처
직구족(해외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쇼핑객)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25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지갑을 열고 기다리는 직구족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직구 방법 및 주의사항과 국내에서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모션을 소개한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다양한 쇼핑 업체들이 소비심리가 활짝 열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다양한 직구 방법과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매년 추수감사절과 이어지는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열리는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일이다. 이날 회계 장부가 적자(Red)에서 흑자(Black)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해외사이트에서 쇼핑하기 전에 소비세가 얼마인지, 카드가 해외에서 결제 가능한지, 국내에 통관되는 제품인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한다.
우선 미국의 소비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국내는 상품에 이미 부과세가 포함돼 있으나 미국은 주마다 다른 소비세를 따로 내야한다.
배송대행을 이용하면 배송받는 주의 소비세와 배송비를 내야한다. 배송대행 센터 위치에 따라 소비세가 부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 아멕스(AMEX) 등이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대행 등 결제 방식이 있지만 반품 등을 감안하면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결제는 달러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를 다시 달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준 환전이 발생,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개인통관고유부호'도 확인해야 한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물품 수입 신고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해외 직구시 필수적이다. 관세청 시스템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관부가세는 총 구입금액 15만원 이하일 경우에 면제된다. 15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품목마다 관세가 붙는다. 단 서적과 잡지 종류는 관세와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
대규모 할인행사인 만큼 TV나 컴퓨터 등 비싼 전자기기를 구매하려는 직구족도 많다. 하지만 미국의 전자기기 대부분이 110V인 만큼 국내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인지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 통관되지 않는 제품인지, 수량 제한은 없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통관 불가 상품은 국내 수입이 금지된 제품들이다. 관세청과 식약청 등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의약품과 스프레이식 화장품이 대부분이다.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등은 대부분 통관이 불가하다.
수량을 제한하는 품목도 있다. 건강보조식품은 최대 6병, 주류는 1L기준 1병 등이다.
한편 국내 유통업체들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쇼핑마니아들을 사수하고자 다양한 세일 혜택과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G마켓은 25일까지 200여 제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LG전자와 샤오미, 아모레퍼시픽 등 특별관도 운영한다.
옥션은 인기 해외 직구 상품을 모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11번가도 캐나다구스와 루이비통, 코치 등 1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SSG닷컴은 25일부터 27일까지 다이슨 공기청정기, 소니 디지털카메라 등 10가지 가전 상품을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