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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장병화 한은 부총재 "한은금융망 안전하게 운영해 나갈 것"

"빠른 속도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의 지급결제시스템이 새로운 환경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한은은 한은금융망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는 22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금융결제원이 한국지급결제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지급결제·전자금융 세미나'에서 한은이 지급결제시스템의 감시자이자 지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부총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급결제시스템은 중앙은행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급결제시스템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거나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지급결제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데 힘입어 금융기관 전자금융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지급결제시스템의 발전으로 거래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서비스 다양화 등을 통해 금융산업은 물론 전체 국가경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장 부총재는 또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혁신으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혁명이 가속되면서 금융·지급결제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핀테크, 분산원장기술, 디지털통화, 빅데이터, 인공지능, 생체인증기술과 같은 것들이 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총재는 "디지털 혁신은 기존 지급결제시스템과 금융기관 업무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여줄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론 우수한 IT기술 활용 능력을 가진 핀테크 기업들이 전통적인 금융서비스 분야에 진입하여 사업 영역을 계속 넓혀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 부총재는 다만 "전 세계 핀테크 기업들과 결제시장에서 경쟁하는 과정에서 기존 금융기관들은 비용절감과 가격인하의 압력을 받게 되고 시장에서 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며 "비금융기업들의 금융서비스 참여가 늘면서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이나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피터 드러커의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지급결제시스템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나갈지 예측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학계와 금융계, IT업계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환경에서의 과제와 해결방안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86년 창립한 금융결제원은 CD공동망, 타행환공동망, CMS공동망, 전자금융공동망 등 다양한 소액결제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운용하는 등 우리나라 소액결제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엔 장 부총재를 비롯해 금융결제원 이흥모 원장, 한국지급결제학회 오세경 회장, 국내외 지급결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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