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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혼밥족 증가에 가정간편식 '날개'…유통업계, 치열한 '맛전쟁'

피코크 키친 전경. /이마트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날개를 달았다. 메뉴도 한식은 물론 분식, 퓨전, 유명 맛집 요리 등 다채롭게 쏟아지며 치열한 맛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7000억원이다. 2010년 77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급성장한 수치다. 업계는 올해 가정간편식 시장이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정간편식은 만두, 볶음밥 등 이미 완성된 요리가 포장된 식품이다.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이같은 가정간편식 성장은 1인가구와 혼밥족, 집밥 트렌드 성장과 맞물린다. 각종 재료를 산 뒤 요리를 하는 것은 '사치'로 여겨질 수 있는 1인가구와 '쿡방' 열풍으로 집밥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본점 식품관에서 유명한 맛집의 요리를 가정간편식으로 판매한다. 한식당 '진진바라'와 '팬아시아', '플레이팅' 등의 유명 식당이다. 식당에 직접 방문해 음식을 포장해가는 것처럼 판매한다. 내년 4월에는 잠실점에 가정간편식 전문매장을 열고 점차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도 최근 '비비고 새우볶음밥'과 '비비고닭가슴볶음밥'을을 새로 내놨다. 외식에서 즐길 수 있는 정통 볶음밥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불향 기술을 적용했다. 180도 이상 고온 불판에서 빠르게 볶아 은은한 불향과 고슬한 밥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냉동밥 제품은 새우볶음밥과 닭가슴살볶음밥에 이어 불고기비빔밥, 낙지비빔밥, 곤드레나물밥, 취나물밥, 시래기나물밥, 깍두기볶음밥 등 총 8종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1~2인 가구 증가로 인한 간편식 선호 트렌드 열풍으로 냉동밥 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볶음밥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정간편식의 주요 식품인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300억원대 시장으로 확대됐다. 링크아즈텍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전체 시장이 340억원 규모로 커졌고 지난해 에는 시장규모가 309억6000만원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가 20%대의 시장점유율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여러 식품업체들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선두두자는 신세계 이마트의 '피코크'다. 각종 찌개는 물론 떡볶이, 순대 등의 분식, 중식, 이탈리안 등 다양한 식품을 판매한다. 종류는 2013년 250종으로 시작, 올 연말까지는 14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피코크는 2013년 출시 첫 해 340억원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1270억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약 165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요리하다' 브랜드를 선보이며 가정간편식 시장에 들어섰다. 이후 지속적인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에 지난 7월에는 본격적으로 롯데그룹의 유통계열사를 총 동원해 '초이스 엘 골드'를 내놨다.

초이스 엘 골드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의 유통 판매 채널과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제조사의 역량을 집대성해 만들어낸 브랜드다.

초이스엘골드는 컵라면 2종, 파스타 4종, 그릭요거트 2종으로 구성돼 있다. 고급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만든 브랜드인 만큼 가격은 시중 경쟁사 제품보다 비싼 편이다.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향후에도 점점 커질 전망이다. 최근 동원F&B는 종속회사 동원홈푸드가 더블류푸드마켓을 흡수 합병했다고 공시하며 합병 목적으로 가정간편식 사업 진출을 내세우기도 했다.

피코크 한식 라인. /이마트



(왼쪽부터) 비비고 새우볶음밥, 비비고 닭가슴살 볶음밥. /CJ제일제당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팬아시아'의 볶음 쌀국수.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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