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년부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 횟수를 연 12회에서 연 8회로 조정하고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는 연 4회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도부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2·4·5·7·8·10·11월에,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는 3·6·9·12월에 개최된다.

금통위는 이를 지난해 12월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공표한 바 있다. 통화정책 결정의 적정 시계를 확보하고 경제전망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통화정책 수행 시 금융안정에 유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한은법 취지에 맞춰 금통위 본회의에서 거시 금융안정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제여건 급변 등으로 정책대응이 필요할 경우엔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과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을 위한 금통위 회의 의사록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회의일로부터 2주 경과 후 첫 화요일에 공개한다. 다만 내년 3월과 6월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와 관련해 금통위 의사록은 4월과 7월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와 시차가 매우 짧아지는 것을 감안하여 이를 보다 앞당겨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