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24일 '베스트 프렉티스 콘테스트'에서 혁신과 품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사내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혁신'과 '품질'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LG화학은 24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박진수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스트 프렉티스 콘테스트'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사내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LG화학 고유의 '지식 공유의 장'이다. 모두가 최고라는 취지에서 별도의 등수 선정 없이 지식을 나누며 화합한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기본 체질을 철저하게 다져야 어떠한 위기가 닥쳐와도 시장 주도권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시장선도 기업이 갖춰야 할 기본은 '혁신의 일상화'와 '고객을 감동시키는 최고의 품질'"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장기화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혁신은 미래 생존을 위한 법칙으로 여겨지고 있다" 며 "혁신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개인과 조직이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화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명심하자"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창업 초기의 일화를 소개하며 품질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시장선도 제품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객에게 외면 받기 마련"이라며 "품질에서 신뢰가 한 번 무너지면 이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LG는 창업회장님께서 고객들을 위해 깨지지 않는 좋은 품질의 화장품 뚜껑을 연구하다가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에게는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DNA가 내재되어 있다. 임직원 각자가 사명감을 가지고 'Made by LG Chem'이 품질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LG화학은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조직 내 혁신문화 전파와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CEO 직속 조직으로 '품질·혁신담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품질시스템 구축을 구축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실행하는 등 품질·혁신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이날 '베스트 프렉티스 콘테스트'에는 사무기술직, 전문·생산기술직, 해외 등 전 부문에서 총 19개 팀이 참가해 한 해 동안 사업현장에서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창출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비즈니스모델 변혁으로 고부가 플라스틱인 ABS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사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종합효율 및 수율을 개선 사례 ▲원가절감 솔루션과 글로벌 협업, 뛰어난 정수 성능으로 중동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수처리 RO필터 사례 ▲TV용 OLED재료 공정최적조건 확보로 신제품 조기 양산 안정화에 기여한 사례 ▲배추 신종자 개발과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로 시장선도 기반을 마련한 팜한농의 사례 등이 소개돼 임직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이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사내 임직원 동아리에서 아카펠라, 대금연주 등의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