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경주 호텔현대에서 '지역방송사 재난방송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방송공사(KBS) 지역총국·지역국(18개), 지역 문화방송(MBC 16개사), 지역민방(10개사),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5개사) 등 총49개사에서 14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울산 지역 방송사가 이번 지진·태풍 시 실제 방송한 재난방송 사례를 소개하고, 그 경험을 다른 지역의 방송사와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가 운영중인 재난방송 온라인 시스템 개선방안과 실제 방송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매뉴얼 마련에 대해서도 지역방송사들과 논의했다.

특히 미국·일본 등의 재난방송 사례를 우리나라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최근 재난이 국지적으로 긴박하게 발생하는데 멀리 떨어진 수도권 방송사가 재해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해당지역에서 일어난 재난을 신속히 알려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만큼 지역 방송사에게 중요한 역할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