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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2017년 수출 부진속 'IT·정유·석화'가 먹여살린다.(산업硏)

자료 : 산업연구원



내년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IT) 기기와 정유·석유화학으로 대표되는 소재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을 먹여살릴 것이란 분석이다.

자동차도 전반적인 수출 감소속에서 소형 SUV,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선방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수출과 수입은 올해보다 각각 2.1%, 3.6% 늘고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에서 대규모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산업연구원은 우선 내년엔 신기술에 기반한 제품들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IT산업군이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정보통신기기는 SSD, 수출규모는 작지만 웨어러블 기기, OLED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3D 낸드플래시, 시스템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반도체의 수출 호조도 예상했다.

고급화, 개인화, 고기능성화로 경쟁력이 높아진 한국산 음식료는 중간 식재료 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란 분석이다. 섬유도 코트, 자켓, 셔츠, 유아복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우리나라의 12대 주력산업 중에선 자동차, 조선, 가전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내년 수출이 늘어날 것이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21.3%나 빠진 정유는 내년엔 올해보다 10.7% 가량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역시 올해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석유화학도 내년엔 5.5% 수출 성장이 예상된다.

정보통신도 4.5%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해의 부진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조선(-13.1%), 가전(-5%), 자동차(-0.8%) 등은 내년에도 마이너스 증가율에서 벗어나질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 조철 선임연구위원은 "12대 주력산업의 내년 수출은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신흥국 경기가 개선되고 유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보다 1.3% 증가할 것"이라면서 "내년 이들 12대 주력산업 수출증가율은 국내 총수출 증가율을 하회하면서 총수출 대비 12대 업종 비중도 2015년 79%에서 77%로 2.0% 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산업 부진과 수출 품목 다변화 등이 주요 이유다.

수출 뿐만 아니라 주력산업의 생산에서도 조선, 자동차 등 대표 산업은 부진하고 IT가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내수 역시 실물경기 부진, 소비심리 위축, 건설투자 성장 둔화, 설비투자 위축 등 악재가 겹치며 IT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성장률도 내년엔 3%대에 한참 못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GDP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강두용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국내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겠지만 올해 성장을 견인했던 건설투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구조조정 등이 민간소비 증가세를 제약하면서 전년보다 소폭 낮은 연간 2.5% 내외가 될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상하반기 비슷한 모습이 예상되지만 전년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 성장률이 다소 나아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신정부 정책 기조와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둔화폭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불안 등이, 국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와 구조조정 여파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거시지표의 경우 민간소비는 내년에 올해보다 소폭 낮은 2.1% 증가하고, 투자는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민간소비가 연간 2.5%, 설비투자는 -3.8%로 각각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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