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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와 집필진을 공개한 가운데 달라진 내용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인터넷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정 교과서 검토본이 공개됐다.

공개 전부터 논란이 됐던 교과서 속 내용은 일단 '대한민국 정부 수립' 표현이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뀌었다. 본문에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수립되었다고 기술돼있다.

또, 1948년 9월 9일에는 38선 이북에서 북한 정권이 수립되었다고 서술했다. 교육부는 '국가 정통성'을 강조한 표현이라는 입장이지만 진보진영은 뉴라이트 등 보수진영의 건국절 사관을 반영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이승만 정부의 독재로 인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었다',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한 독재체제였다'라는 언급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재에 대해 간단한 언급 외에 자세한 설명이 없어 균형 있는 서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