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삼성화재가 올 하반기 신입공채 면접현장을 공개했다. 삼성화재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은 물론 보험업계 근무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이번에 공개된 면접 과정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2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신입사원 채용 과정은 지원서 접수, 직무 적합성 평가, 삼성 직무 적성 검사, 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올 하반기에는 1박 2일간 면접이 진행됐다.
삼성화재 입사를 위한 지원서 접수 단계에선 먼저 영어 회화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학점은 무관하나 채용 공고에 나와 있는 영어 회화 등급을 기준(영업관리·보상 서비스 기준 OPIC 1L 이상, 토익스피킹 레벨5 이상)으로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이후 지원서에 기초해 직무와 적합한 지를 평가하는 직무 적합성 평가가 진행된다. 전공과목 이수 내역과 활동 경험, 에세이(올 하반기 기준 삼성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이루고 싶은 꿈, 성장과정, 최근 사회이슈 관련 자신의 견해 등)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직무와 무관한 내용은 일체 반영되지 않는다.
지원서 검토가 끝나면 삼성그룹이 시행하는 필기 시험인 GSAT가 실시된다. GSAT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한다. 마지막 면접 과정에선 임원, 직무역량, 창의성 면접이 각 30분간 시행된다.
올 하반기 삼성화재 신입사원 면접은 각 전형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면접 날 지원자들은 아침부터 입소해 각자에 배정된 방에서 짐을 풀고 면접 대기장에 모여 자신의 면접 순서를 기다렸다. 삼성화재 선배들의 도움 하에 먼저 인성면접이 진행됐다. 인성, 직무역량, 창의성 등으로 나뉘는 면접 과정은 반나절 동안 진행됐다.
(맨 위 사진)조용한 분위기 속에 면접 날 아침 입소한 지원자들이 면접 대기장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가운데 사진)지원자의 면접 순서가 되면 이름이 불리고 면접 진행요원들이 면접장으로 지원자를 안내한다. (맨 아래 사진)인성면접은 한 명씩 들어갔다./삼성화재
이후 대강당에서 팀 면접이 이뤄졌다. 앞서 임원면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면접이 진행됐다. 면접자들은 자신의 끼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조별 발표인 만큼 지원자들끼리 의견을 조정하고 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면서도 다른 조와 차별점을 부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면접에선 자신이 속한 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유행어나 연극, 노래를 사용해 발표하는 등 각자 다른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위 사진)인성면접 후 대강당에 모인 지원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팀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주어진 문제를 함께 협동하며 어떻게 해결하는 지가 주로 평가된다. (아래 사진)지원자들은 자신의 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유행어를 사용하거나 노래로 발표하는 등 차별화를 뒀다./삼성화재
이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면접 당일 밤에는 지원자들이 강의실에 모여 선배와의 대화 시간도 갖고 조원들과 함께 팀빌딩의 시간을 갖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면접 당일 처음 만난 사이일 텐데도 제법 호흡을 맞춰 조 이름을 정하고 소속한 조를 소개하는 지원자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아낌없는 열정을 보여준 지원자라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화재에 입사한 GA사업부 주성우 주임은 "자신감도 중요하고 장점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 당시 '삼성화재가 아니면 안된다'는 간절함으로 삼성화재의 보험 상품을 공부해서 약관을 다 살피고 상품명도 외워갔다"며 "이처럼 목표가 되는 회사를 확실히 정해 망설이지 말고 파고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