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64GB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푸른 바다 빛을 담은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을 선보인데 이어 이 색상의 64기가바이트(GB) 제품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64GB 모델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통신 3사에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32GB 모델을 출시했지만 64GB 모델은 '골드 플래티넘' 색상뿐이었다.
블루코랄 색상은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처음 등장했다. 제품이 단종 후에도 이 색상에 대한 인기가 높아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 S7 시리즈로 교환하는 조건의 잔여 할부금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고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했지만 회수율은 지지부진했다.
블루 코랄 색상이 발화 위험에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반납하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색상을 내놨다.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의 전·후면 글래스에는 푸른색을 감각적으로 담아냈고 테두리 메탈 부분은 로즈골드 색상을 적용했다. 11일 제품 출시 이후 갤럭시 S7 시리즈의 하루 판매량이 평균 1만5000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회수율도 지난 22일 기준으로 50%를 넘어섰다. 블루 코랄 효과에 힘입어 갤럭시S7 시리즈 판매량은 애플의 아이폰7을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제품이 32GB에 그쳐 64GB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여전히 20만대 가량의 갤럭시노트7이 시장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색상이 64GB에도 적용돼 갤럭시노트7 회수율도 다시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직 기기를 교환하지 않은 고객 가운데 블루 코랄 색상과 64GB라는 조건을 동시에 원하는 이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고객이 갤럭시 S7 시리즈로 제품을 교환할 경우 통신비 할인, 잔여 할부금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이달까지 제공한다. 원하는 제품 모델이 부족할 경우 웹 페이지에 혜택 연장을 신청하면 오는 12월 31일까지 혜택을 연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연말까지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등을 구입하고 개통하면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과 레벨 액티브 등 정품 액세서리를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가 운영된다. 내달 16일까지 갤럭시 S7 시리즈를 구매하는 만 18~19세 고객들에게는 쿱디자인 블루투스 스피커 5000원 구매권, 간식 등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한편 갤럭시 S7 엣지는 주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전자파 흡수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IT매체 폰안드로이드가 주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갤럭시 S7 엣지의 SAR은 0.264W/㎏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SAR은 사람의 몸 1㎏당 어느 정도의 전자파가 흡수되는가를 보여주는 수치다. 숫자가 클수록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가 많으며 국가별로 수치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한국은 1.6W/㎏을 제한으로 두고 0.8W/㎏보다 낮은 제품에 1등급을 부여한다. 같은 실험에서 애플 아이폰7은 1.38W/㎏, 아이폰7플러스는 1.24W/㎏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