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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열어둬… 올해 4조원 배당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오세성 기자



삼성전자가 29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주들에게 4조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관심을 받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데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주가치 제고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엘리엇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위해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지주사를 삼성물산과 합병할 것을 요청했다.

◆인적분할은 가능성만… 여론 부담

이러한 제안은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에도 효과적이기에 삼성전자의 인적 분할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13.3%로 인적분할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나누면 지주회사는 사업회사 지분율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엘리엇이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 명분을 준 셈이었다.

하지만 이번 이사회 안건에 인적분할 추진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 등 최순실 사태로 높아진 여론의 반감이 부담스러웠다는 해석이다. 대신 삼성전자는 인적분할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사업구조 간결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및 회계측면에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해 장기간의 과정이 요구된다"며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 협업하고 있고 검토에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주에 4조원 배당

삼성전자는 올해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 3.1조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2016년 주당 배당금은 11.4조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효과가 반영돼 전년 2만1000원 대비 36% 상승한 2만8500원이 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50% 중에 배당을 한 후에 남는 재원은 전년에서 이월된 8000억원과 합해 내년 1월 말 시작될 자사주 매입에 사용된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해 주주들에게 연내 균등한 배당을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분기별 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한 바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적기 투자 기회 확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 ▲자산 활용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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