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흡수력 놓여라!' 치열해지는 화장품 제형 경쟁
캡슐 화장품에서 동결건조 파우더까지 다양한 제형의 스킨케어 제품 등장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특히 성분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과 달리 최근엔 유효 성분의 흡수와 관련된 기술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제품의 재질 및 제형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마스크팩 시장에서는 바이오 셀룰로오스, 골드 호일 등 피부 밀착력을 높이며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다양한 재질의 제품이 등장해 1일 1팩 열풍까지 불러 일으키며 하나의 스킨케어 분야로 자리 잡았으며 오일, 에센스 등 고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에서도 고농축 유효 성분을 보다 신선하고 안전하게 피부에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쏟아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농축 영양성분 담아낸 '캡슐' 화장품
캡슐형 화장품은 미세한 막 속에 담긴 고영양 성분이 터지면서 피부에 즉각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고농축 스킨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인 클래식 스킨케어 아이템이다.
아모레퍼시픽 더 에센셜 크림 플루이드는 제주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다원에서 수확한 작고 여린 녹차 잎 150장에서 얻은 보습 영양 성분을 플루이드 제형에 담아내기 위해 특정 온도에서 특정 시간 동안 숙성과 냉각 공정을 통해 안정화시켜 캡슐을 구현하는 뉴트라멜팅에멀전 기술™이 적용됐다.
겔랑 아베이 로얄 데일리 리페어 세럼 역시 프랑스의 청정 지역인 위쌍 섬에서만 서식하는 블랙비로부터 얻은 위쌍 허니와 로열젤리를 담은 마이크로 드롭스가 피부와 만나는 순간 깊고 빠르게 스며들어 퓨어 로얄 농축액의 탄력 효과를 전달한다.
GD-11 스템 셀 EXS 인텐시브 마이크로 크림
◆안전하고 신선하게 '동결건조' 화장품
스킨케어 시장에 동결건조 화장품도 가세했다. 동결건조 공법은 열을 가하지 않고 영하에서 급속도로 동결 건조하는 방법으로 제조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식품업계에서는 고급 가공 기술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 업계에서도 유효 성분의 안전성이 중요하게 떠오르면서 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GD-11 스템 셀 EXS 인텐시브 마이크로 크림은 피부 재생 효과로 특허출원된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을 동결건조해 파우더 타입으로 함유했다.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유효 성분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크림과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소량의 동결건조 파우더를 에센스 및 크림 제품에 섞어서 사용하는 제품에서 순수한 활성 유효 성분만을 그대로 동결건조볼로 구현한 화장품까지 선보였다.
아쿠탑 페이셜 토핑볼 바이 버즈네스트는 여정자성분을 서브마이크로캡슐화 한 고분자 캡슐이 한 알당 50억 개로 함유되어 고농축 트리트먼트 케어가 가능하다. 개봉 후 산화 과정을 거치면서 신선도가 떨어질 우려 없이 한 알씩, 새 제품처럼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토너 또는 묽은 에센스 제품 세 네 방울에 아쿠탑 토핑볼 한 알을 멜팅하여 피부에 고르게 도포하면 유효 성분이 피부 깊숙이 채워진다,
아쿠탑 마케팅팀 관계자는 "순수한 활성 유효 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오랜 연구 과정 끝에 개발된 제품"이라며 "유효 성분만을 최소한으로 담아 심플한 고농축 트리트먼트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결건조 제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건조한 날씨에는 '오일' 제형이 인기
추운 겨울 푸석거리는 피부로 여성들의 고민이 증가하는 가운데 보습력이 뛰어난 오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묵직한 제형이라는 기존 오일에 대한 편견을 깨고 수분과 영양 공급은 물론, 뛰어난 흡수력까지 갖춘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의 숨은 오일 발효 기법을 적용한 노화 방지 콘셉트의 신제품 '숨37º 시크릿 오일'을 선보였다. 8가지 식물성 오일에 미세산소거품을 더한 골든 모르티 발효오일을 함유해 보습과 영양 공급 뿐 아니라 탄력효과가 있다.
더샘과 에뛰드는 입술 전용 오일제품을 출시했다. 겨울만 되면 더욱 부각되는 입술 각질을 관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화장품의 원료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가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유효 성분의 흡수율도 중요시하는 추세"라며 "아무리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있더라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본인의 피부에 맞는 제형의 화장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