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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경기침체 지속·심리 위축까지…BSI 기준선 100 '넘사벽' 됐다.

자료 : 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BSI) 100이 어느새 바라볼 수 없는 '넘사벽(넘어설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짝 회복하는 듯 했던 경기가 국내외 여건 악화로 계속 침체되면서 BSI의 기준점인 '100'을 넘어서기는 커녕 오히려 점점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BSI는 향후 경기를 좋게 보고 있는 기업과 나쁘게 보고 있는 기업의 숫자가 같을 때 100으로 표시한다. 100이 기준선인 셈이다. 경기를 좋게 보고 있는 기업이 많을 수록 100보다 숫자가 올라가고, 그렇지 않다면 100보다 낮아진다.

특히 BSI는 다른 경기지표와 달리 기업을 운영하는 주체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소까지 포함돼 있어 현장에서 예측하는 향후 경기 상황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들이 바라보는 12월 업황전망 BSI는 72를 기록하며 100에 한참 미치지 못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7, 중소기업이 63이었다. 대기업에 비해 몸집이 적은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12월 경기를 더 나쁘게 보고 있는 것이다.

한 달전인 10월에 예상한 11월 업황전망 BSI도 72로 같았다.

한은은 이번 BSI를 산출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3313개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가운데 84.2%인 2789개 업체가 응답을 했고, 여기에는 1731곳의 제조업체가 포함돼 있다.

BSI 조사시 한은이 이들 기업에게 던지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기업경기 ▲제품재고 ▲인력사정 ▲신규수주 ▲채산성 ▲자금사정 ▲생산 및 설비투자 등이 포함돼있다.

그런데 한은이 내놓고 있는 제조업 업황전망 BSI만해도 2011년 5월 당시 101을 기록한 이후 5년 반 넘게 기준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달 조사할 때마다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기업보다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12월 전망 BSI 역시 91.7을 기록했다. 7개월째 기준선 아래서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의 12월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 특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여건이 불안하고 소비가 위축돼 내수 회복이 어려워보이고, 대외적으론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포함하는 트럼프노믹스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도 경기가 부진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1월 기업들의 실적 BSI는 91로 19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내놓은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역시 82.1로 두달 연속 하락했다. 중기중앙회는 BSI라는 용어 대신에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를 사용하지만 의미는 같다. 업황전망 SBHI에는 제조업과 비제조업(건설업, 서비스업)이 모두 포함돼 있다. 제조업 SBHI만 놓고봐도 10월에 92.8을 기록했던 것이 11월 86.1, 12월 83.4로 역시 2개월째 내리막이다.

중기중앙회는 "대내외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경기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건설업종이 비수기에 접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가 내놓고 있는 업황전망 SBHI도 2010년 10월 당시 100.4를 기록하며 '100'을 넘어선 이후 5년째 기준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경제주체들의 심리마저 극도록 악화된 터여서 경기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인 BSI가 기준선인 '100'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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